201220
2020. 12. 20. 23:56ㆍ일상
2020년 12월 20일, 201220 역시 이 숫자를 놓칠 수 없어서 급하게 근황이라도 쓴다.
1. 핑크밍스 꽃

항상 꽃봉오리만 달렸다가 피지 못하고 떨어졌었는데 베고니아 핑크밍스에 꽃이 드디어 폈다!
예예가 이거보고 잎은 센 캐인데 꽃이 순딩하다고도 하고 회사 언니는 한복 같이 곱다고 했다. 나는 못 폈던 게 펴서 일단 기뻤고 너무 작고 귀여워서 더 기뻤다.
2. 잠깐의 룸메이트 예예

최근에 생일이었는데 아침에 예예가 깜짝 생일 축하 선물을 해주고 갔어서 놀랐고 좋았다. 예예는 코로나 관련 이슈가 있어서 잠깐 우리집에서 지내다가 어제 돌아갔다.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있다 없으니까 확실히 좀 쓸쓸하다... 그리고 곧 쓸쓸한 게 익숙해지겠지.
사려깊은 무대포 예예가 생일 선물로 우리집 샤워호스랑 싱크대 수도꼭지도 바꿔줬다. 고마우이
3. 우드앤브릭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갔는데 어릴 때 좋아했던 빵집이었다! 엄마랑 광화문만 가면 항상 갔었는데 어느 날엔가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까 그 사이에 이전도 하고 분점도 많이 낸 모양이다. 맨 위의 큰 삼각형 빵을 정말 좋아했고 다시 먹어도 여전히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