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러/오프라인

새 보물 납시었네

포포트 2021. 3. 20. 22:44

200808
국중박 기획전시실
 
미루고 미루다 8월 전시 후기를 지금 쓴다.... 하도 자주 있는 일이긴 한데 21년 8월 전에 썼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1년 3월인 지금도 그렇지만 이 때도 코로나 여파로 박물관은 예약하에 일부 인원만 제한해서 입장했다. 미리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었다.
 

그런데 전시 전에 어바웃 플랜츠라는 식물 마켓에 들렀다.
 

식물을 모티브로 한 스티커, 그림과 화분, 식물을 팔았는데
 

내가 샀던 건 요 귀여운 스티커랑 베고니아 엑조티카였다.
스티커는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 엑조티카는... 2달도 안돼서 죽었다ㅠㅠㅠ... 저렇게 작은 애는 온실에서 적응시켰다가 서서히 실습에 뒀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죽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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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전시를 보러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사진이 어둡고 꾸리꾸리 하게 보이는 만큼 이 날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표랑 전자출입명부 사용 안내 종이를 받았다.
 

짐을 물품보관함에 넣고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타임라인으로 보는 국보와 보물 지정

이렇게 연혁이 정리된 게 좋다.
 

입구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어서 반가웠다.
 

정치인들이 항상 "이후에 역사가 알아줄 거다"라고 하는 헛소리가 생각나는 연산군의 일기 구절이었다.
 

멋진 조명을 받는 국새들

 
 

조선시대 폰트 변화
 

정말 교묘하게 예쁘게 부서진 웃는 기와도 오랜만에 보고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 호랑이모양 띠고리
청자 '순화 4년'명 항아리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띠고리, 도자기 보물과 국보들을 봤다.
 

심사정 필 촉잔도권 외 ??

두 점의 긴 그림이 같이 전시됐었는데 다른 하나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김득신, 야묘도추

많이 봤던 고양이 도망 그림도 봤다. 고양이는 그림도 귀여워....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설명을 보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리기라고 한다.
 

감지은니 범망경보살계품

감색 종이에 금니, 은니로 적힌 이게 개인적으론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전경함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졌다.
 

월인천강지곡 권상

처음에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봤을 때처럼 반가웠다.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은보살좌상

반짝거리고 인자해보였다.
 

문화재를 기증했던 사람들을 기념한 곳도 있었다.
 

전형필 선생만 알고 있었는데 이걸 송암미술관도 가보고 싶어 졌다. 언젠간 가겠지.
 

국보와 보물 지정 절차

여기까지 2020년 8월 8일에 갔었던 <새 보물 납시었네> 특별전 후기다.
이 전시는 일부 전시품들이 기간 한정으로 전시됐었다. 못 본 것도 있어서 또 갈까 고민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고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져서 꽤 길게 박물관이 문을 닫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 전시도 오랜만에 볼 수 있던 거라 예약하고 갔는데도 관람객이 많았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보라고 안내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사람을 피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우니까 다들 국내여행으로 대체하고 있다. 나, 역시 국내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중에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 청주에 가려고 벼르고는 있는데 언제 또 코로나가 심해져서 미술관 문이 닫힐지, 내가 또 어디에서 코로나에 걸려버릴지 또 다른 사람한테 옮겨버릴지 불안해 죽겠어서 못 갔다. 게다가 국내여행은 혼자 가기엔 가격이나 상황이 나빠서 안 가고 있다.... 흑흑맨....
계속 안전한 게임을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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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2021년 올해부터 문화재 지정 번호가 사라질 거라고 했다. 
출처: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548825

'국보 1호', '보물 1호'...문화재 지정 번호 없어진다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 등으로 등록됐던 문화재들의 지정번호가 없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 명칭이 '국보 숭례문', '보물 흥인지문'과 같이 바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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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의하면 문화재 지정번호가 문화재를 서열화한다는 사회적 인식, 잦은 변경 요구와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문화재 관리번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