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01010

포포트 2020. 10. 10. 20:09

얼마 전에 일상글을 썼지만 오늘은 0, 1, 2만 있는 날짜여서 안 쓸 수가 없었다.

목요일에 연차 내고 독감주사 맞은 김에 폴앤폴리나 광화문점에서 빵 잔뜩 샀다.

점심 시간 놓쳐서 사람 없는 야외에서 허브빵 꺼내 먹었다. 마침 산책중이던 멍멍쓰도 같이 찍혔는데 진짜 저 빵 진짜 맛있었다... 막 나온 거라 따끈따끈하고 허브향도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늠데 저걸로 샌드위치 해먹거나 파스타랑 같이 먹으면 천상의 맛일 것 같다.

오른쪽은 치아바타 사온 걸로 치즈랑 살지촌이랑 구운 양파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은 건데 역시 너무 맛있어서 국물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었다.

폴앤폴리나 또 가면 빵 더 사와야지.

금요일인 어제는 동네 친구가 집 빈데서 놀러 갔다. 가가랑 아아(가명, 대충 지음) 집에 간대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놀이터에 트램폴린이 비어있어서 뛰어봤다. 근데 진짜 무릎도 허리도 아파서 저러고 더 못뛰었다... 나는 낡아졌지만 좀 재밌었다.

다시 동네 친구 삼삼이네 집으로 돌아와서 삼삼, 예예(역시 가명, 대충 지음)랑 오호라 네일을 붙여봤다. 떼는 거 귀찮아서 안 하려다가 심심해서 새끼손가락 하나만 붙이려고 했는데 내 손톱이 너무 조그만 게 반이 남아서... 약지도 붙였다. 예예는 오호라 작다고 늘려서 하던데 내 손톱이 이렇게 작았나 새삼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