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을씨년한 해바라기밭으로 시작해서 흑돼지로 끝낸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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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 [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제주도] - 0~1. 삼삼이네에서 김포공항까지
1일차
AM 8:00 기상(삼삼이네집)
10:10 택시 탐 (중간에 접촉사고...)
11:00 김포공항 도착, 머리땋고 놈
PM 12:50 비행기 탑승
2:10 제주도 도착, 렌트카
3:30 앞돈지
4:10 에이팩토리베이커리
5:00 김경숙 해바라기농장
6:44 김녕 미로공원
8:30 벨류호텔 월드와이드 서귀포 JS 체크인
9:20 흑돈향
10:40 숙소 돌아옴, 씻고 정리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렌트카를 빌리러 갔다.
예약한 대로 렌트카 업체 버스 타고 가서 수속 밟고 빌렸다.
운전은 이전에 제주에서 가족여행에서 운전사를 억지로 했던 삼삼이가 했다.
렌트한 차를 타고 바로 점심 먹으러 갔다.
무난하게 흰색이나 검은색이길 바랐는데 빨간 차였다.
여담이지만
제대로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이 운전하는 게 처음이라..
처음 차에 타고 한 20분 이상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린 채로 운전했다;;;
계속해서 경고음이 나고 지나가던 차들도 경적을 울리긴 했는데 그게 뭐 때문인지 파악이 안됐었다.
장롱 운전자인 나도 면허 없는 가가도 혼자 운전하게 된 삼삼이도 모두 멘붕했다.
이것 저것 누르다가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려서 해결했다...
이때는 조수석에 가가가 앉고 뒷좌석에 내가 앉았는데 가가가 정말 심각하게 긴장하고 무서워하는 게 보여서 그 다음부터 마지막날까지 바꿔 앉아서 내가 조수석에 앉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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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딱새우감바스인가 먹으려고 했는데 그 식당이 저녁에만 열어서... 주변에 있는 식당 찾다가 물회를 먹었다.
어랭이물회, 활한치물회를 시켰고 잘 먹었다.
그리고 더위를 뚫고 걸어가서 빵 사오고
다시 차에 타서 김경숙해바라기농장으로 갔다.
수국이랑도 찍고 싶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수국이 져버려서 해바라기로 타겟을 바꿨다.
해바라기가 한가득 피었기를 기대했지만
해바라기도 철이 지났는지 이런 을씨년한 풍경이거나...
이렇게 드문드문 핀 게 다였다.
없는 해바라기 옆에서 온 수고가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찍는 우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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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해바라기가 없어서 빨리 나왔다. 다음 코스는 급하게 찾아서 김녕 미로공원으로 갔다.
평생 갈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가가가 김녕 미로공원, 만장굴에 가고 싶대서 기억은 안 나지만 그중에 미로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여기가 해바라기 농장보다 해바라기가 더 많이 피어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양이도 많았다.
고양이들도 더워서 늘어져있다.
미로는 의외로 18분만에 금방 탈출했다.
사진은 탈출 종을 울리고 기념으로 찍었다.
남은 건 산모기에게 잔뜩 뜯긴 것밖에 없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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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숙소 체크인하러 서귀포로 갔다.
에이베이커리에서 산 빵도 먹고.
17년 가을에 갔을 때도 갔었는데 시오빵을 그냥 사먹어봤다가 너무 맛있어서 내내 앓다가 갔던 거였는데
이제 안 판다고...ㅠㅠ
사진은 프레첼. 무난했다. 사진은 없지만 크림 무슨 빵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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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출발해서 숙소가 있는 서귀포시로 갔다.
가던 길에 본 아랑조아 간판
우리 친구들중에 아랑(본명)이가 생각나서 찍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무언가가 흐르는 풍경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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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을 달려 체크인하고
숙소 주변에서 멜조림이 있는 흑돼지집을 찾아서 갔다.
분수에서 물이 솟고 천장에서는 스프링쿨러가 물을 뿌리고 있었다.
예전에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드러나는 연식...)에서 봤을 법한 세기말 인테리어 감성... 뭔가 향수가 느껴졌다.
마지막 주문 시간이 정해진 줄 알고 한 번에 잔뜩 시켜먹고 서비스도 잔뜩 받아먹었는데
마지막 주문 시간, 그런 거 없었다. 계속 주문해도 됐다...
안 남기고 배부르게 먹었으면 됐지...
멜젓이랑 처음으로 같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입맛에 맞았다. 최고...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