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러/오프라인(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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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
221231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김상중 / 이일화 / 김재만 - 그렇습니다. 연말에 미저리를 봤습니다. 이것도 쓸까 말까 했는데 꽤 재밌던 기억이어서 기록합니다. 이걸 어떤 계기로 예매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대개 그렇듯 어, 이런 극이 있네? 어, 자리가 좋은 데가 남아있네ㅡ의 결과일 것으로 추측한다. - - 이 글에는 연극 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는 당연히 알고 갔다. 원작 영화는 안 봤는데 듣고 들어서 큰 내용은 다 아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한 순간도 안 졸고 잘 봤다. 당연하다. 스릴러다. 미친 앤이 너무 무서워서 웃을 타이밍에도 못 웃었다. 폴이 3년 쓴 완성된 원고에, 앤이 욕이 많다고 분조장 와서 급발진하던 연기가 진짜 현실적으로 너무 무서웠다. 폴에게 ..
2023.04.22 -
[서울] 2022 안예은 단독콘서트 [창고대방출]
221013 YES24 LIVE HALL - 작년 10월에 간 걸 이제 쓰지만... 역시 이제라도 쓰는 게 어딘가 싶다. - 안예은 씨는 정말... K팝스타 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신곡 나올 때마다 재깍 듣고 있다. 언젠간 콘서트를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완화되자 바로 단독콘서트를 해주셔서 바로 봤다. 표 확인받기 전에 괜히 찍어주고. 포스터도 찍어봤다. -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은, 정말 늠름하고 당찬 아기장수 같았다. 공터에 진짜 불편한 의자를 빽빽하게 설치한 공연장이었다. 옆사람이랑 팔꿈치가 금방 부딪칠 것만 같은 그 좁은 공간을 활발한 조명과 안예은의 세계관이 겨드랑이는 들어도 될 것 같이 넓혀주는 것 같았다. 정말 내내 안예은 씨 본인만 미친 듯이 노래를 불렀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정말 가학적인..
2023.04.20 -
뮤지컬 적벽 1차, 2차
뮤지컬 적벽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좋다, 좋다 들었지만 정말 좋아서 2차를 봐버렸다. 관극 전에 네이버 후원 라이브로도 봤었는데 정말 실제로 봐야 한다. 정말 지금도 앓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검색해서 듣기도 한다. 최고다 진짜... 220825 추현종/황규철/한진수/이진주/전효정 (바뀌는 캐스팅만 적었음) 관극 전, 공연장 근처에 있는 포스터나 현수막을 보면 항상 신난다. 비행기 타기 직전에 보이는 비행기 같이. 이 날의 캐스팅 우연히 앞에 좌석이 있어서 냉큼 앉았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가깝고 좋았다...! 또, 적벽은 커튼콜 촬영이 가능해서 찍었다. 이렇게 레이저도 솨솨솨 나오는 엄청난 극이다... 절대 직관하지 않으면 그 강렬함을 모를 것. 근데 정말 1층에서 봐야 한다... 이것도 2층 가서 보니까..
2023.02.12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은 사진 촬영이 안 되다 보니 사진이 몇 장 안돼서 이왕 8월에 같이 봤던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 관람기도 같이 올린다.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220814 그라운드시소 성수 비비안 마이어는 이미 알고 있었고 좋아한 작가였다. 취미라기엔 너무 많은 사진을 찍고 남겼던 무명의 사진작가인 비비안 마이어를 찾는 다큐멘터리 도 있다. 그는 프랑스 태생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와 유모를 하며 살면서 사진을 찍었다. 거울 등으로 자신을 찍는 사진들이 주로 유명하며 사진 하나하나가 재밌다. ...와는 별개로 전시는 솔직히 볼 게 없었다. 얼리버드로 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검색해보니 '11/27(일)'까지로 연장됐다. 포토존 3, 4곳 정도 있고 촬영은 안 된다. 이건 전시 공간 외에 있던 포토..
2022.11.14 -
(여자)아이들 콘서트 2022 ㅡJUST ME ()I-DLE
220617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소비러/이외] - (여자)아이들 온라인 콘서트 'I-LAND: WHO AM I' (여자)아이들 온라인 콘서트 'I-LAND: WHO AM I' (여자)아이들 온라인 콘서트 'I-LAND: WHO AM I' 200705 집 7월에 본 건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올린다.... 포포트, 만 XX세. 이제는 딱히 티 내지 않고 덕질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쥐꼬리 같은 돈을 모 the-f-fort.tistory.com 벌써 2년 전이다. 온라인 콘서트를 편하게 본지가. 오프라인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취소표와 등등을 노렸다가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6/17 금요일 추가 예매가 열렸고 가장 맨 끝에 가까운 자리지만 겨우 구했다. 근데 또... 큰일이 날 뻔한게... 인터..
2022.10.03 -
2월부터 5월까지 자잘하게 가서 본 것들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220227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겨울이어서 여기에 패딩, 가방을 보관했다.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해서 찍은 건 없다. 보고 나면 전시에서 본 작품과 유사한 네온 미술품이 있었다. 얼리버드로 예매했나 보다. (아래는 메모했던 것들) -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강의 도안 65,66 ㅡ감옥 내부 / 노인이 든 조명을 기준으로 원근법 및 명암 - 아요이 쿠사마, 지나가는 겨울ㅡ정사각형 거울 속에 구멍, 거울 - 필립 윌슨 스티어, 요트행렬ㅡ후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산뜻한 아름다움, 벚꽃 느낌 - 클로드 모네, 포흐빌레의 센강 - 존 브렛,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ㅡ이건 진짜 도름… 진짜 개 멋짐 - 올라퍼 엘리아슨, 노랑 대 보라ㅡ유리 원반 통과하는 건 노랑, 반사는..
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