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포비든 아일랜드 등산...과 스노쿨링

2019. 1. 13. 16:04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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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사이판] - 0. 인천공항 1터미널 근처에서 숙박

[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사이판] - 1. 사이판 도착, 별빛투어

 

 

 

 

2일차

AM 11:30 Spicy Thai Noodle Place 점심뷔페

PM 1:00~5:30 포비든 아일랜드

7:30 야시장

9:20 죠텐 슈퍼마켓

9:40 숙소

 

 

 

 

2일차에는 그루토 스노쿨링을 하는 날이었다.

우리는 오후 1시 픽업이었고 당연히 밥을 먹어야 했다.

 

 

역시 구글 지도 보고 갔으며

<Spicy Thai Noodle Place>로 갔다.

태국식 식당이었고

점심 뷔페는 10$, 음료수는 각각 2$였다.

 

이 집은 제 사이판 픽이었습니다...

최고..

사실 2018 먹었던 밥 중에 최고...ㅠㅠㅠ

태국 여행을 결정한 게 이 밥집이었어요.

 

저 하얀색 곰국 같이 생긴 건 똠양꿍 같은 맛이었는데 진짜 최고...

 

하지만 같이 동행했던 사월(가명, 4월생이며 방금 지었습니다)이는 정말 입에 안 맞았고... 과일밖에 못 먹었다.

사월이는 고수나 다른 향신료를 하나도 못먹는데... 그런 분들은 부페는 가지 마시길

 

사월이만 아니었으면 이 집에서 계속 먹었을 것...

 

그리고 이제 3번째 포스팅을 쓰니까 생각난 건데, 사이판은 탄산 음료도 밍밍한 편이었다.

탄산음료마저 맛없음.

 

 

계산을 하고 나와서 주변을 찍고 있는데

직원분이 따라오셨다.

 

전날 멕시코 음식점에서는 고민하다 안 냈지만 사이판에는 팁을 내야 하는 걸로 알아서 10% 팁을 추가해서

나는 26$(24$+2팁)을 낸 줄 알았다.

그래서 그거 팁이라고~ 말했는데ㅋㅋㅋㅋ

 

"not enough"를 반복해서 말했는데 못알아들어서 식당으로 가서 확인했더니 16$ 냈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0$를 마저 내고 2달러 거슬러 받고 나왔다.(머쓱)

사이판엔 팁 안내도 되는 걸 이때 알았다....

 

 

돌아오는 길에 플루메리아와

 

 

야자도 보고

집에 와서 투어 갈 준비를 하다가 시간 돼서 나왔다.

 

 

(창문 열고 찍은 거라 바람 소리 주의)

포비든 아일랜드로 갔다.

 

 

중간에 마트 들러서

가이드가 물이랑 면장갑 사왔고 다시 갔다.

 

 

면장갑을 끼고 밑으로 산을 내려갔다.

 

포비든... 이름이 왜 포비든일까요...

가지 말라는 섬입니다.

진짜 험해요.

살기 위해서 운동하는 분 말고 정말 좋아서 운동 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ㅋ...

 

이번 사이판 여행은 휴양이 목적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다 망했어요.

여긴 극기수련회입니다...으....

 

정보 찾을 때 힘들까 싶어서 블로그들에서 후기를 찾아다녔는데

임신부인 분이 거뜬했다.....는 걸 봤고 괜찮으려니 싶었다.

그 분은 전직 운동선수였던 것이었을까....

 

-

 

나무며 풀은 자라고 싶은 대로 자라서 길을 막았고 인간은 손으로 헤치고 가야 한다.

 

 

한참 내려가다보면 기다렸던 바다가 보인다.

이때부터는 숨통이 트인다.

 

 

 

 

그렇게 산을 다 내려왔다.

 

 

 

 

내려왔으나 바로 놀지 않았다.

으...

여기서 바로 놀기만 했어도 덜 힘들었을 텐데.

 

가이드가 자기만 아는 동굴?이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역시 힘드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갔지만 진짜 더 험했다.

산호가 달라붙어서 미끄럽고 날카로웠다.

돌아올 때는 힘 풀려서 미끄러졌고 발가락을 베였다.

 

 

 

 

여기가 가이드가 말했던 동굴?이었다.

사진은 어항 같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선녀탕 같은 느낌이었다.

어둡고 멋졌다.

 

-

 

잘 놀고 있는데 한국말이 들리더니 다른 투어팀이 왔다.

심지어 가이드끼리 아는 사이였다.

 

그리고 당연히 비교가 됐는데...

우리 가이드는 정말 ㅋㅋㅋㅋ 일 안 하는 사람이었다.

옆의 가이드는 계속 영상이랑 사진도 찍고 물도 주고 설명도 잘했다...

그 팀이 안 왔다면 영영 몰랐을 텐데 알아버렸다...ㅋ..

정말 투어는 같은 코스도 가이드 나름이다...

 

-

 

다른 투어팀과 같이 동굴을 나와서 바다로 다시 갔다.

그 길에 피를 봤다.

 

겨우 겨우 바다로 와서 스노쿨링을 했다.

수영을 못하는데다가 스노쿨링은 처음해서 스노쿨링 도구 쓰는 법부터 배우고 놀았다.

우리 가이드가 이제야 촬영을 해주려는데

수중카메라에 물이 들어가서 고장나서 사장님한테 혼날 것 같다고 했다.

ㅋ...

재밌게 놀았지만 그래서 우리는 아무 사진도 못받았다.

 

-

 

다 놀고 숙소에 내려줬다.

씻고 쉰 다음에 저녁 먹을 데를 찾았다.

 

그러다가 문득 이 날이 목요일인 걸 깨달았고

목요일에 T갤러리아쪽에 야시장이 연다는 걸 또 깨달아서

그쪽으로 갔다.

 

비가 오다 안 오다 해서 공기는 습했고 더웠다.

 

-

 

 

사이판 여자와 아이들은 그동안 어디 있었는지 거의 못봤는데 여기 다 있었다.

무슨 미인대회 같은 것도 하고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야시장 음식들을 기대했는데

다 꼬치다.... 8할이 꼬치다.

나머지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등이고.

 

 

위, 아래 둘다 6$씩

사진은 없지만 코코넛 쉐이크(4$)도 사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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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죠텐 슈퍼마켓에서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이랑 컵라면을 샀다.

 

 

 

그리고 나중에 안 거지만

...야시장이 아니라 축제였다.

 

 

 

주워온 플루메리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