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마나가하섬, 선셋크루즈

2019. 1. 13. 17:10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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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탄 여행/2018년 7월 사이판] - 2. 포비든 아일랜드 등산...과 스노쿨링

 

 

 

3일차

간단히 컵라면 먹고 수건, 이불 교체(10$)

AM 10:30 마나가하섬 픽업

한국인 렌탈샵

11:00 배

11:40 비치체어2, 파라솔

PM 12:55 친구 패러세일링 구경+배

1:40 매점

3:00 마나가하섬 나옴, 노란 배 탐

4:40 선셋크루즈 픽업

5:00 선셋크루즈

7:00 숙소

 

 

 

3일차 테마는 마나가하였다.

마나가하 들어가기 전에 전날 죠텐에서 사온 걸로 아침 때우고

수건이랑 시트 교체(10$) 신청했다.

 

 

픽업돼서 설명 들었다.

먼저 한국인이 운영하는 렌탈샵에서 도구랑 물을 샀고

표를 받은 다음에 배를 탔다.

 

 

이게 표고

우리는 예약할 때 비치체어 2, 파라솔도 빌렸는데 여기에 표시가 안 된 걸 몰랐다.

픽업할 때 체어랑 파라솔 얘기 했을 때도 이거 들고 노란조끼 입은 카운터에 주면 된다고 그랬는데 표시 안 된 거 몰랐었음..

그래서 섬 도착해서 한 10분 정도 투어 업체랑 카톡하면서 말했고 뒤늦게 받았다.

 

 

아이스백, 구명조끼2, 오리발2 (빌릴 예정은 없었는데 영업당해서 빌렸음. 그리고 역시 막상 안 씀ㅋㅋㅋㅋㅋㅋ), 스노쿨링 도구2 대여,

물2, 음료수 구매까지 35$였다.

 

반납은 돌아오는 배에서 이대로 반납하는 데에 두면 된다.

 

 

출발하기 전 배 안에서 찍은 물 그림자

 

 

 

 

 

 

마나가하섬까지

물색이 정말 아름답다....

 

사이판 생각하면 이 물 색이 아른거린다.

 

 

마나가하섬 도착해서 10분 정도 고생하다가 받은 비치체어2와 파라솔에서

 

 

전날 스노쿨링 호흡한 거 배웠던 대로 허우적대면서 잘 놀았다.

밑에 물고기가 많이 보여서 재밌었다.

트럼펫 물고기인가 그것도 봤음.

 

 

인증사진도 찍어주고

 

 

용감한 사월이의 패러세일링 시간이 돼서 부두로 나갔다.

나는 쫄보라 갤러리로 배에 탔다(운 좋게 1명 자리가 비어서 탈 수 있었다. 참여 안 하고 동행하는 것도 배에 자리가 있으면 할 수 있고 당일이 돼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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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중국인 2커플이 더블로 패러세일링했고

나더러 너도 타보라고 계속 추천했었는데 당연히 거절했다.

사월이만 올려보냄.

 

선장님한테 촬영해달라고 핸드폰 건넸고 아래처럼 찍어주셨다.

 

 

K 하트

 

너 최고

 

브이

 

애절한 동그라미

 

...

ㅋㅋㅋㅋㅋ

그냥 찍어달라고만 했는데 이렇게 찍어줬다.

 

 

 

친구 말로는 무서운 것도 없고 그냥 공중에 떠 있다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있었다고 했다.

 

얘는 얘대로 내가 안 올라간 걸 후회할 거라고 했는데 괜찮다... 나는...

바닥에서 발을 떼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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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밑에 있는 게 마나가하섬이다.

 

 

 

배도 탔겠다,

출출해서 매점에서 사먹었다.

치킨버거(+감자 튀김), 핫도그: 8$

 

맛은 그냥... 허기를 채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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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선셋크루즈도 예약했으니까 3시에 나가는 배를 예약하고(노란조끼 입으신 카운터 분들에게 말하면 된다, 마지막 배는 4시다)

나가기 전에 한 번 더 물놀이 하고

나왔다.

 

그리고 업체에 어떤 색 배를 타고 나왔는 지 연락하고(배 색마다 도착하는 곳이 다르다고 했음) 픽업돼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다시 픽업돼서 나갔다.

 

이제 보니까 정말 스케줄이 빡빡했네. 당시에도 계속 씻고 나가고 씻고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힘들 만 했다...

 

 

이게 선셋크루즈에서 우리가 탈 배였다.

식사 시간에 먹을 바베큐를 한 쪽에서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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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타기 전에 동행끼리 사진을 찍어주는데 내릴 때 팁 대용으로 파는 사진이었다. 사진 가격은 5$

어쩐지 안 찍는다고 했는데 찍으라고 세웠더라니...

우리는 노을이며 음악이며 만족해서 팁 개념으로 샀다.

 

 

선착순으로 바깥 자리부터 앉게 했고 우리는 바깥에 앉았다.

초반에는 해가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가 필수고

어느 순간에 기타를 들고 나타난 가수분의 노래를 듣다보면

밥을 준비해준다.

음료수는 무료고 몇 번이든 주문해도 된다.

 

생각보다 양이 많고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역시... 나는 잘 먹었지만 친구는 느끼하다고 제대로 못 먹고 메론밖에 못먹었다...

 

 

밥을 다 먹을 쯤에 다시 노래를 불렀고 슬슬 해가 졌다.

 

 

 

 

역시 마나가하섬.

이 포스트를 여기까지 본 당신, 이제 마나가하섬 모양은 똑똑히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은 YMCA 노래와 함께 모든 선원 및 스탭분들이 나와서 춤을 가르쳐주면서 같이 추게 한다.

감동과 흥까지 아낌없이 주는 이곳은 선셋투어~

한국 코미디영화처럼 웃겼다가 나중에 꼭 울리게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픽업돼서 숙소에 왔고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만큼 탔다.

썬스프레이를 발랐지만 역시 탄다.

근데 왼손은 멀쩡했고 오른손만 유독 탄 게, 예상컨대

마나가하 바다에서 처박고 놀다가 친구한테 "나 여깄어~" 하면서 중간 중간 손 흔들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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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이판 와서 입맛이 안 맞아서 하나도 제대로 먹은 게 없다는 걸 들었고..

다음날에는 한식을 먹기로 했다.

사이판까지 와서 한식 먹는 건 아깝지만 그래도 사람 배는 채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