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2021. 12. 2. 20:54ㆍ일상
완벽하게 대칭이 되는 날이라 안 쓸 수 없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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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별 일은 없다. 일하기 싫고. 매일 맛있는 거 먹고 싶고. 다행히 아픈 데 없는데 정기검진을 자꾸 받느라 느슨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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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격이 오른 김에 해지했다. 해지 전에 미루던 걸 2주에 걸쳐 몰아서 다 봤다. <빨간 머리 앤 시즌 2, 3>, <아바타: 아앙의 전설 시즌 3>, <아바타: 코라의 전설 시즌 1, 2>, <꼬마 마녀 밀드레드 시즌 4>, <아야와 마녀>, <바다가 들린다>, <추억의 마니>, <추억이 방울 방울>, <지랄발광 17세>
취향 보인다ㅋㅋㅋ
여기서 좋았던 제일 좋았던 건 빨간 머리 앤과 코라의 전설 시즌 1, 아야와 마녀였다. 빨간 머리 앤은… 애들 다 대학 보냈더니 대학 생활과 본격적인 세계와의 갈등이 시작하기도 전에 시즌 4는 무산돼서 못보게 됐지만…
넷플릭스에 좋은 오리지널이 많이 생기거들랑 다시 시작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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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 맛있게 먹은 우나스의 디저트들

굴 모양의 밀푀유다. 검정색 껍데기는 오징어 먹물이고 굴은 꾸덕한 크림과 고소한 흑임자였고 완두콩 앙글레즈, 유자겔, 라임즙까지 뿌렸다. 식감이 밀푀유라 바삭하고 맛은 고소한데 라임즙까지 상큼하게 맛있었다. 같이 먹은 고모가 이거라면 10개도 먹겠다고 했는데 동감한다. 정말 맛있었다.

요건 오이스터 밀푀유랑 다르게 달고 약간 짰는데 당연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