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8. 16:37ㆍ비행기 안 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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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탄 여행] - 2018년 5월 춘천ㅡ많이 바뀐 학교와 없어지거나 문 닫힌 음식점들
2일차
AM 11:30 어쩌다 농부
육림 닭강정
PM 12:50 의암공원
2:00 (+자전거) KT&G 상상마당
2:40 자동 오리배
공지천 유원지, 공지천 조각공원
5:30 라모스(나고야, 뉴욕치즈 세트)
7:00 카페
9:50 ITX 춘천
10:47 청량리역
11:30 사월이네 집
역시나 1편에서 깜빡하고 안 올린 숙소방 단면도
잠깐 머물기 적당했다.
아침밥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방명록에 '육림고개'라는 게 자주 보여서 그쪽에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못들었는데 그 사이에 발전?한 건지 생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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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이 아직 안 열려서 좀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카레, 파스타를 먹었고
카레가 훨씬 맛있었다. 밥이 더 맛있는 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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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은 갈 때까지 공지천에서 하루종일 노는 건데, 거기서 같이 먹을 닭강정도 샀다.
버스 타고 가서 편의점에서 콜라랑 돗자리로 쓸 깨끗한 폐지 주워서 갔다.
귀여운 오리배들
황금 오리배와 거북선(?)
육지에 묶인 이 두 배는 조만간 다른 각도에 또 본다...
보통맛으로 시킨 닭강정은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문득 보는데
사월이ㅋㅋㅋㅋㅋㅋㅋ 물건들이 다 파란색이어서 좀 웃었다.
청바지, 청자켓, 가방, 운동화, 보조배터리 케이스까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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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서 해 쐐면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급 자전거 뽕이 차서 자전거 대여소 찾아서 빌렸다.
걱정할 것도 없는 게, 자전거 대여소는 공원 주변에 많이 있었다.
신분증 하나 맡기고 빌렸다.
상상마당까지 올라와서 바람 쐐고 쉬는 중.
안장이 불편해서 엉덩이가 부숴질 것 같았다... 오르막길이 힘들어서 끌고 갔다.
상상마당까지 올라온 건 처음이어서 건물 안도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빌린 자전거에 자물쇠도 없고 맡길 데가 없어서 패스..
찍은 사진은 이것뿐인데 날이 흐린데도 경치가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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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 좀 무서웠지만 진짜 재밌었다.
사월이도 내려오면서 아드레날린이 솟아서 신난 것 같았는데 더 자전거를 타기에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반납했다...
아직도 하늘은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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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가시지 않은 채로 바로 오리배를 타러 갔다.
예전에 가족 여행 갔을 때는 수동 오리배밖에 없어서 수동을 탔다가 다리가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자동으로 탔다.
에너지 넘치는 사월이에게 운전석을 넘기고 나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닭강정 먹으면서 봤던 거북선과 황금오리배의 뒷모습ㅋㅋㅋ
아까 건너왔던
다리 밑으로 들어왔다.
사실 오리배를 타자마자 마약과 정보를 거래하는 범죄 영화가 떠올랐다. (+역전재X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범인도.)
^^
오리배는 금방 시간이 끝났고 다시 공원에서 헤맸다.
그러다가 급 하늘이 맑아졌다.
이름 모를 꽃도 찍고
아이폰(카메라)이 사랑하는 날씨가 돼서 사진이 잘 나온다.
분명 같은 장소인데도 날이 맑아졌다고 다른 곳 같이 나왔다.
출출해져서 밥집을 찾다가 햄버거 매니아인 사월이의 취향대로 이곳으로 왔다.
뉴욕치즈여신(...메뉴 이름이 이런 걸 이제 봤네...)와 뭔가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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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잠깐 말다툼이 있었는데 굳이 여기에 적고 싶진 않다.
익숙한 길고 조용한 공터를 걸으면서 춘천역으로 갔다.
ITX를 탔고 밤이 늦어서 사월이네에서 신세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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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 지 오래지만 사월이의 익스트림 취향을 알게 됐던 여행이었다. 그래서 7월 사이판 여행에서 이 친구를 위해 혼자서라도(..) 패러세일링을 하게 보내게 됐다. ㅋㅋㅋ.. 다시 시켜도 패러세일링 못하겠다... 미.. 미안...
춘천까지 갔지만 먹고 싶었던 걸 겨우 2개밖에 못먹어서 아쉬웠다. 우영야식의 닭우동... 밥술의 청국장... 故나인테이블의 빠네.... ㅠㅠ 다음에 갈 때는 먹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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