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8. 11:00ㆍ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1. 오키나와에 먼저 왔지만 장만 봤네
2일 차
AM 7:40 조식 ~ 9:00 체크아웃, 오모로마치역 ~ 9:40 슈리역, 코인락커에 캐리어 맡김 ~ 첫 블루씰: 소금 쿠키맛 ~ 9:50 슈리 공원에서 성으로 ~ 11:20 Ryukyu Sabo Ashibiuna
~ PM 12:00 슈리역 ~ 12:30 겐초마에역 ~ 류보 백화점 (포켓몬 스토어/식품매장)
~ 1:30 가가 만남! ~ 1:40 Hotel Gracery Naha 체크인 ~ 나의 웰컴 푸드
~ 2:50 아니메이트 ~ 3:30 포크 타마고 ~ 3:50 츠보야 도자기 골목 ~ 4:20?? 꼬치 포장마차 ~ 4:28 Calbee+ okinawa
~ 4:45 아카미네역 ~ 5:00 우미카지테라스행 셔틀버스 ~ 5:15 우미카지테라스 ~ 7:00 아카미네역 행 셔틀버스 ~ 7:10 아카미네역
~ 7:30 Max Valu 이온몰(문 닫음..) ~ 7:40 얏빠리 스테이크 4호점 ~ 9:00 돈키호테 ~ 9:20 로손 ~ 11:30 숙소
눈 뜨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갔다.
밥은 아마도 쿠화쥬시(오키나와 가정식 볶음밥)이고 나머지는 고등어와 짭짤한 계란말이, 해조류 무침, 유부 볶음, 된장찌개인 것 같다. 특히 쿠화쥬시가 맛있었다.
아침을 먹으면서까지도 캐리어를 여기 숙소에 맡길지, 슈리역에 맡길지 고민을 한 끝에 슈리역으로 결정했다.
전 날,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샀던 모노레일 1일 승차권. 정신머리가 이제야 들어서 찍었다.
발매한 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상황에서 왜 필요한가 하면
N일 승차권으로 할인되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 슈리성 입장료가 그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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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역 코인로커가 모자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운 좋게도 널널했다.
캐리어를 맡기고 포켓몬 고를 켜면서 가다가
블루씰(소금쿠키맛)을 사 먹었다.
블루씰은 '오키나와 가면 꼭 먹어야 할 ~~'에 반드시 있는 디저트로,
어떤 사람들은 1일 1 블루씰을 한다고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 먹어봤지만 그저 그랬다. 이걸 왜 하루에 한 번씩 먹는다는 걸까...
여하튼 슈리성을 못찾다가 성벽부터 찾았다.
크....
(왼쪽 사진: 슈리성 성벽 / 오른쪽 사진: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 미술관)
어디가 어딘지 알 수는 지도를 봐도 모르겠지만 굉장히 좋았다.
이 성벽을 보다 보니까 전날 외관만 봤던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 미술관' 건물이 떠오르는 게
그 건물이 이 성벽을 모티프로 지었구나 생각했는데 해당 박물관 미술관 홈페이지(https://okimu.jp/kr/ )를 확인하니까 맞았다.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
okimu.jp
다음에 또 오키나와에 온다면 그땐 꼭 가봐야지.
성벽이 끝날 무렵 멀리서 빨간 지붕이 보였고 그곳이 슈리성이라는 걸 포켓몬 고로 확인해서 갔다.
(포켓몬 고에서 체육관, 포켓 스탑 등은 유명 관광지일 가능성이 높음)
단체 관광객들을 헤치고 매표소에 가서 1일권을 보여주고 단체 가격으로 할인해서 샀다.
계단을 오르면서 흐르는 땀도 좀 닦아주고 쉬다가 유료 구간인 슈리성 정전으로 갔다.
(대표 이미지용 자동 조정)
멀리서도 눈에 띄었지만 붉은색의 건물은 낯설고 멋있었다. (원래 색은 좀 더 주황색에 가까운 빨간색인데 흐린 날에 찍어서 보정해도 이렇게 나왔다.)
외벽은 천연 옻칠을 한 옻칠 공예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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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은 사진의 왼쪽 건물에서 들어가, 신발을 봉지에 넣어 들고 다닌다.
무료 오디오 가이드는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앱으로 다운로드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구경만 했다.
전시물은 촬영이 불가능했고
나는 그중에서 류큐의 왕들의 초상화들이 한 벽면에 연이어서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한 왕국의 초상이 연이어서 본 건 처음 같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관람 경로가 독특했는데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신기했다.
휠체어 및 유모차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중간중간 있던 것 같다.
가다 보면 성의 뒷면 같은 골목도, 처마 밑으로 바람이 부는 마루도 나왔다.
여기에 잠깐 앉아서 쉬었다.
사진엔 잘 안 담겼지만 햇살도 비추고 바람도 불어서 좋았다.
나무 냄새가 나는 다다미 복도도 혼을 담아서 찍어봤다. 만족.
아마도 왕의 의자였을 것 같다.
창문 밖도 보면서 느긋하게 걸어 나왔다.
나온 방향 그대로 올라가 동쪽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구경문으로 나왔다.
변명을 하자면 너무 덥고... 좀 있으면 합류할 가가와 함께 다닐 체력도 남겨뒀어야 했다.
나머지는 나중에 또 오면 보겠습니다요...
밥집이나 찾아볼까 걷던 와중에 멋진 숲에 홀린 듯이 들어갔다.
잘 가꾼 원시림 같은 느낌이었달까. 갑자기 나타난 숲이 반가웠다.
갑자기 보인 새를 따라 숲을 나왔다.
오리인가, 새는 꽤 컸고 그 길을 따라 나오니까
훌륭한 건물이 있었다.
구글 지도로 확인하니까 '변재천당(벤자이텐도우)'라는 별당이라고 한다.
그대로 오키나와 예술 대학교를 지나갔다.
연분홍색의 히비스커스와 전에 올렸던 노란 입의 시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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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면서 걷고 있다가
급 오키나와 토속 음식점을 찾았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들어오니 직원이 자리를 골라 앉으라고 했다.
더워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 앉아야 했지만
이렇게 멋진 정원이 있는데 어떻게 실내에 앉겠어....
7초짜리 영상이지만
오키나와 민요도 나오고 멋진 정원도 둘러 둘러볼 수 있다...
내가 고른 메뉴는 소키소바였다.
돼지갈비가 올라간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 같은 거였는데.... 별로였다.
차라리 같이 준 보리차인지 뭔가의 고소한 냉차가 더 맛있었다. 무슨 차였는지 물어볼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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