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유타야 투어

2019. 1. 1. 13:20비행기 탄 여행/2018년 10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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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탄 여행/2018 태국] - 1. 한국에서 방콕, 아속역 터미널21

[비행기 탄 여행/2018 태국] - 2. 왓 아룬, 왓포

[비행기 탄 여행/2018 태국] - 3. 싸얌역

[비행기 탄 여행/2018 태국] - 4. 설렁설렁 혼자 놈

 

 

 

 

 

4일차

 

AM 9:00 체크아웃

9:30 터미널21 <아유타야 투어> 체크인

9:38 맥도날드

10:00 <아유타야 투어>

11:05 방파인 여름별장

PM 12:55 아유타야 수상시장 배

1:27 수상시장 식사

2:37 왓 마하 탓/두리안하드

3:41 왓 야이 차이 몽콘

5:50 SHOW D.C

6:30 Thai Traditional Massage

8:00 SHOW D.C, Gloria Jean;s Coffees

9:15 셔틀버스

11:30 비행기 체크인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체크아웃하고 아유타야 투어 하러 가야 한다.

야외에 돌아다니니까 모기 쫓는 팔찌도 장비하고 출발했다.

 

 

전날 잘 놀았던 호텔 수영장.

아무도 없기에 바로 찍었다.

작아서 혼자 더 잘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태국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게 저 수영장이었음...

따뜻한 곳에서 보노보노처럼 떠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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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도 돌려받고 체크아웃했다.

...

그리고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안 거였는데, 이 숙소는 언제든지 역까지 무료 셔틀? 해줬다고...

ㅋ....

하...

그랬다.

체크아웃하고 역까지 데려다준다는 걸 괜찮다고 거절하고 씩씩하게(라고 쓰고 무식하게라고 읽자) 아속역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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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투어는 N사에서 '아유타야 투어'로 검색해서 골라 갔다.

하루는 교외 투어를 하고 싶었고 찾아보니까 아유타야가 이전에 수도이기도 해서 볼 게 많아서 갔다.

그리고 투어면 이동하는 거라든가 편하게 다닐 수 있기도 하고

내가 고른 거는 투어 끝나고 무료 샤워에, 공항까지 무료 셔틀도 탈 수 있고, 짐도 무료로 맡길 수 있대서(무료 3대장) 골랐다.

 

태국 out은 대부분 밤 아니면 새벽이어서 이렇게 투어로 끝내고 한국 오는 경우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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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예약 확인하고 시간이 남아서 맥도날드로 갔다.

태국 여행 찾으면 주구장창 나오는 콘파이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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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였습니다.

이 집 옥수수 잘 하네~

진짜 1일 1 콘파이 했어야 했다.... 수영장 다음으로 그리워하고 있는 콘파이...

태국 여행하면 콘파이, 콘파이 하는 이유가 콘파이.

 

 

꼭 찍어야 할 것 같아서 찍은 비즈니스 로널드 맥도날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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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돼서 투어 버스에 타서 1시간 정도 후에 아유타야에 도착했다.

가족 단위도 있고 커플 단위도 있고 다들 쌍쌍이 잘 오셨다.

혼자 온 건 나랑 다른 한 분까지 달랑 2인뿐이었는데 것도 따로 다녔다.

 

교외 나가니까 확 커지는 도로가 굉장했는데 사진이 없다.

그리고 포클레인도 떼로 모여 있는 곳도 많았는데 역시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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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한국에서 조금 사셨다던 한국어를 잘 하시는 태국인 가이드분이 아유타야 얘기랑 태국 얘기를 해줬다.

기억나는 대로 적자면,

태국 사람들도 더워서 밖에 안 다닌다. 걷는다 싶으면 오토바이 택시 타고 휴일에는 백화점에서 에어컨 바람 쐔다고. 외국인만 걸어 다닌다고 했다(찔림).

태국 과일 맛은 더위에 비례한다. ~음식이 맛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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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과 낡은 건물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다 왔다고.

 

 

첫 일정은 방파인 여름 별장이었다.

 

투어 코스 중에 꼭 가고 싶었던 게, 이 별장이랑 왓 마하 탓이랑 수상시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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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왕족과 관련된 공간이라 왓 아룬, 왓 포 등등처럼 긴 바지를 입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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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출구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으니까 거기서 갈아입어도 됨.

 

 

입구에서 설명을 듣다가 찍은 개 님.

태국에는 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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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넓어서 골프 카트 같은 걸 몰고 다닐 수 있는데 당연히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나는 면허도 안 가져왔고 여태 운전이라곤 5분 밖에 안 해봐서 걸어 다녔지만

정말... 카트를 추천한다. 여긴 걸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가이드님 따라 걸어서 포토 스팟에서 사진도 찍혀지고(찍어주신다) 돌아다니다 어쩌다 놓쳤다.

아마 이 사진을 찍었을 때부터 놓쳤던 것 같네ㅋㅋㅋ

 

서양 양식이랑 태국 양식이 같이 있는 데다 색감이 파스텔톤이어서 예뻤다.

기대한 것보다 더 좋았지만,

 

 

 

 

정말 땡볕이라 죽을 것 같았다.

게다가 너무 넓어서 여기서 낙오될 것 같고..

투어 다닌 사람들도 더 안 보이고...

 

에너지가 바닥 나서 약속 장소인 에어컨이 있는 출구(=입구)로 일찍 돌아와서 쉬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어서 고르다가 이걸 골랐다.

태국 와서 망고스틴도 못 먹어서 아이스크림으로라도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이걸 골랐다.

하드에 옥수수알이 박혀 있는데 존맛....ㅠㅠㅠ 태국 진짜 옥수수 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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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다 돼서 같이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 탔고

이번엔 수상시장으로 왔다.

 

방콕에 있는 수상시장은 혼자기도 하고 물가가 비싸다고도 하고 가기 귀찮아서ㅋㅋㅋㅋㅋ 패스했다가

아유타야에서라도 가려고 골랐다.

 

 

버스 내리자마자 찍은 광경.

코끼리 타는 곳이 정면에 있다.

 

 

이 스티커를 붙이면 배를 탈 수 있다.

 

 

별 거 없다. 그냥 저 펌프 같은 걸로 이동하는 건데 한 바퀴 돌면 끝이다.

 

 

 

다음은 점심시간인데 각자 사 먹는 거였다.

이것도 맘에 들었다.

괜히 투어에서 가는 음식점은 맛없고 비쌀 것 같았음.

 

생선구이도 맛있어 보였지만

 

 

팟크랍파오무쌉(돼지고기가 들어간 매콤한 볶음 덮밥), 수박주스, 솜땀: 150바트

이렇게 골랐다.

뜬금없었지만 가이드님이 팟크랍파오무쌉도 한국인 입맛에 맞대서 골랐고 진짜 맛있었다.

솜땀도 맛있었고ㅠㅠㅠ

 

왜 방콕에서는 이렇게 못 먹은 거였는지...

3일 동안 내가 먹은 건 뭐였지...ㅠㅠㅠ

 

 

다 먹고 나선 약속 시간까지 많이 남아서 구경했다.

 

이것도 샀다.: 35바트

나중에 와서 찾아보니까 로띠 싸이마이, 라는 건데

얇은 전병에 지푸라기 같이 생긴 설탕 과자 같은 걸 김밥처럼 싸 먹는다.

 

신기하기도 하고 수학여행인가 온 것 같은 애들이 다 저거를 사들고 있어서 사봤다.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괜찮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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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땀을 너무 흘려서 기념품 겸 투어 끝나고 씻고 갈아입을 티셔츠(: 120바트)도 사고

버스로 돌아왔다.

에어컨 버스 최고... ㅠㅠㅠ

 

 

그 수학여행 같은 거 온 학생들이 탄 버스인데 굉장해서 찍어봄..

뭘까...

 

우리 버스도 그렇고 버스 구조가 1층은 운전석+트렁크, 2층은 승객 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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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왓 마하 탓이었다.

 

 

보리수 나무뿌리가 불상 머리를 감고 있다.

이 앞에서 사진 찍을 때는 불상보다 머리가 낮아야 해서 앉아서 찍어야 한다.

 

 

버마에 침략당해서 탑과 상이 다 부서져서 폐허 같은 곳이었다.

모든 불상이 목이 잘려 몸만 남은 게 끈질긴 악의가 느껴졌다.

 

날이 덜 덥고 자유여행이었다면 오래 머물렀을 것 같다.

 

 

버스 타기 전에 가이드님이 사주신 하드인데

두리안맛으로 골랐다.

두리안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하드면 생 과일보단 먹기 쉬울 거라 생각했다.

.

.

.

진짜 향후 89년 동안은 안 먹기로 다짐했다.

한 입 먹자마자 여름에 폭삭 썩은 양파 넣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목구멍에서 올라오고

단 맛이라고 하는 거 하나도 모를 만큼 역하다.

 

으...왜... 그냥 모를걸...

왜 시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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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을 다 부서진 얼그레이자몽쿠키(예의 그 비상식량)로 중화하려고 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그 상태로 마지막 코스로 왔다. 

 

 

왓 포의 와상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컸다.

이 땐 비가 올 듯 말 듯 해서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오는 게 광명 찾을 것 같지 않나.

 

 

NN세기 서양 종교화 같은 하늘과 불상과 탑과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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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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