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링 피트 어드벤처(어드벤처 모드 엔딩), 저스트 댄스 2020

링 피트 어드벤처

 

출시: 2019년 10월 18일

제작: 닌텐도

배급: 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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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시간: 진행 중

어드벤처 모드에서 엔딩을 보기까지는 16시간 14분 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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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피트 어드벤처는 작년에 출시되자마자 물량이 없어서 사람들이 웃돈을 주고 사서까지 하던 걸로 알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하겠고 일단은 기다렸다. 링 성우 중에 한 분인 남도형 님 유튜브에서도 맛보기로만 봤었다.

그러다 10월 중순쯤에 회사 동기 언니가 빌려줘서 해볼 기회가 생겨서 해봤다.

 

운동하는 게임이라 스토리가 중요한가 싶지만

일단, 이 글에는 <링 피트 어드벤처>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기억에 의존한 정리 수준의 글이라 약간 순서나 내용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시작은 대충 이렇다. 주인공 플레이어가 달리다가 우연히 어떤 목소리를 듣는다. 그곳에는 저런 포장된 링이 있었다. 선택의 여지도 없이 당기라고 했더니

 

(유튜브로 이미 봐서 알았지만) 시작하자마자 속았다.

 

이 친구의 이름은 드래고, 이 게임의 악의 축이다. 이렇게 말하곤 저 멀리 날아간다.

 

황당한 플레이어에게 링이 드래고와 자신을 소개한다. 드래고는 어둠의 오라를 내뿜으며 그게 세상을 혼란하게 만드니까 같이 드래고를 막자고 한다.

그렇게 운동 지옥이 시작한다.

 

첫 보스전이다.

드래고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어둠의 오라인 것 같은 보라색 열을 내뿜고 있다.

 

(전부 캡처를 하지 않아서 말이 안 되는데 그냥 느낌으로 읽어달라)

 

이미 드래고, 당신이 첫 만남부터 뒤통수치고 도망갔을 때부터 얽혔다....

 

첫 보스전을 마치자 드래고는 저렇게 도망가는데 이 장면은 계속 볼 수 있다.

악당들이 늘 말하는 "오늘은 물러가지. 두고 보자."의 그것.

 

2번째 월드는 드래고의 고향이 밤의 나라란다. 링은 드래고에 대해 많이 안다.

 

역시 드래고와의 보스전.

 

양손에 덤벨인 덤벨 크랩을 들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때 링이 무슨 진심을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링이 플레이어에게 저 오른쪽, 왼쪽의 꽃게부터 해치우라는 조언을 한다.

 

아마 위의 이미지와는 다른 보스전이었던 것 같다. 보스전에서 만나러 갈 때마다 드래고는 다른 부위를 운동하고 있었다.

 

자꾸 따라오는 링에게 스토커라고 말하는 드래고. 그리고 링과 플레이어가 스토커가 맞긴 하다...

 

요가매트인 몬스터 요가매터와 같이 나왔던 드래고는 요가매터 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회복하기도 한다. 처음에 너무 놀라서 찍었다. 회복까지 한다고?

 

누군가를 또 끌어들이겠다고 하는 드래고...

 

다시 만난 링은 여전히 드래고를 설득하려는데

 

당연히 설득 안된다.

 

그런 드래고가 끌어들인 건 친구나 동료 같은 게 아니라 부하였다.

 

레그리나를 포함한 마스터 4는 드래고의 어둠의 오라에 세뇌됐다.

 

마을 여성도 세뇌됐다.

 

보스전 맵에서 달리면서 찍었다. 드래고의 자기애가 넘치는 석상들이 재밌다.

 

이건 링을 통과해서 점수를 얻는 낙하 관련 미니게임인데 B랭크를 달성하는 게 어려웠어서 몇 번을 하다가 겨우 해낸 기념으로 찍었다.

 

ㅋㅋㅋㅋㅋ

맞긴 한데 링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이 게임은 진행되지 않겠지.

 

세뇌되지 않았던 식스팩트는

 

역시 세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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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단 점프하는 능력을 배웠다. 이 능력을 배우기 전에 높은 곳을 가보겠다고 난리를 쳤는데 당연히 못 가는 거였다.

 

상체운동의 스트롱 암 역시 드래고의 부하가 됐다.

 

보스전으로 가던 길. 역시 드래고 석상이 재밌다.

 

유혹하는(...) 드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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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볼인 짐보우 위에서 균형 운동하는 드래고.

 

링님 스포일러 자제 좀요...

 

체력 반이 깎여서 그런 건가 짐보우를 해치워서 그런 건가... 기억은 안 나지만 떨어진 게 재밌어서 찍었다.

 

마스터 4의 나머지인 짐볼 퀸 역시 세뇌됐다.

 

균형을 맡아서인지 요가뿐만 아니라 나머지 3개의 운동 공격까지 전부 사용한다.

 

다시 찾아간 드래고

 

링이 드래고를 아는 만큼 드래고도 링을 많이 아는데...

링한테 극딜하는 드래고ㅋㅋㅋㅋ

 

거대한 자아를 갖고 있는 드래고...

 

ㅋㅋㅋㅋ링만 팬다. '이게 다 내가 귀여운 탓인가'식으로 정리한다.

 

 

물길을 거슬러 오를 때 양쪽에서 노를 든 석상이 있는 게 멋있다. 이 때는 오르막(?)에 맞춰서 카메라 각도도 하늘을 향해 올려준다. 더더욱 저 오르막과 석상의 어려움 내지는 위력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라 좋았다.

 

멀리서도 보이지만 드래고를 만나러 간 곳에는

 

드래고 대신에 마을 사람으로 변장했던 마스터 3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에서 이것저것 귀찮게 굴었었다. 몇 걸음 이내로 걸으라느니 셰이크 없이 싸우라느니 쌓아놓은 상자를 부숴서 가는 등..

 

전부 때려줬다.

이 날은 54분이나 운동했네... 고생했다, 과거의 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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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한 미브리씨ㅋㅋㅋㅋㅋ

 

새로 추가된 몬스터 셰이크라운들을 봐서 기념으로 찍었다. 

 

폭포에서 떨어지기 전에 찍었다. 매직 아워의 빛이 너무 예뻤다.

 

좋아하는 눈산 맵+하늘 날기

 

엘 드래고 월드에서는 마지막 1개를 제외한 모든 곳엔 드래고가 없다.

 

물 뱉는 드래고 폭포를 찍었다.

 

마지막 보스 맵엔 드디어 드래고가 있다.

 

보스전 중간에는 가끔 드래고가 던지는 물건을 링콘의 공기파(?)로 부수는 게 있다. 못 부수고 맞으면 체력이 닳는다. 가끔 부순 것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게 나오기도 하고 드래고가 체력을 회복시키는 걸 던져주기도 한다.

상자와 바위 중에 한 종류를 던지는데 나는 바위보다는 차라리 상자가 맞추기 쉬웠다.

 

 

링이 잃어버렸던 모든 능력을 되찾은 때였던 것 같다. 링의 능력은 셰이크 만들기, 노 젓기, 하늘 날기 등이 있다.

 

해골 의상 세트가 멋있어서 찍었다.

 

욕탕에서 쉬고 있는 듯한 드래고 석상ㅋㅋㅋ

 

물속에서 아령을 드는 것 같은 석상과 맵이 멋있다.

 

여우가 얼른 오라고 기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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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고는 부분 운동을 심화 학습해서 피부색을 바꾸는 스킬을 썼다. 이전에 몬스터들을 상대해봤으면 알겠지만 피부색이 정해지면 그게 약점이 돼서 안 배우느니만 못했다...

 

추락하는 이 순간이 멋져서 찍었다.

 

요가매터 위에서 회복하는 레그리나

 

이제 드래고의 어둠의 오라는 동물들까지 세뇌시켜서 동물도 몬스터가 됐다... 맵에서 같이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던 친구들이 사라지고 몬스터로 마주했을 때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끼게 됐다. 드래고 새끼.... 동물은 냅둬야지 ㅠㅠ 동물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노랗게 됐듯이 파랗게도 되고

 

빨갛게도 된다.

 

그렇게 드래고는 모든 힘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 만물상 상점 부부(허니와 허비)는 처음부터 쭉 플레이어를 따라오면서 분점을 낸다는 설정이다.

 

유일하게 황천(...)인 황천의 나라에 있는 만물상 황천의 나라점은 허니와 허비가 아니라 허니의 돌아가신 조부모(...)라는 설정이다. 상점 NPC에게 너무 뻔뻔한 설정들을 줬다들...

 

여튼 황천의 나라 보스전에는 드래고에게 흡수돼서 죽어버린(;;) 마스터 4의 유령이 나온다. 이들은 죽어서야 드래고에게 세뇌된 걸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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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토리상 마지막 월드에 왔다.

 

여기까지 와서야 링은 드래고의 과거를 말해준다.

 

링, 요 드래고밖에 모르는 바보! 당신은 드래고 바보야!

 

드래고는 운동으로 약한 몸이었던 콤플렉스를 링과 함께 하면서 해소했고 다른 사람들도 도우려고 했단다.

 

링은 자기가 어둠의 오라에 휩쓸리는 것 같다면서 저 대사를 외쳤다,, 여튼 그렇게 마지막 월드의 마지막 보스전 맵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내가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했기 때문이지,,,

 

그, 그래..!

 

드래고 공중 석상 맵이 무시무시하게 멋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보스전에 왔다.

 

가린 건 내 닉네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각한 상황이지만 저 이름 너무 웃기지 않나?

'초 슈퍼 그레이트 다크 드래고 D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래고는 역시나 색깔을 바꿔댔다. 중간에 수상한 눈빛? 공격에서 셰이크를 못 먹게 해서 이거 난이도 끝장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무사히 깼다 싶었는데,,,,

 

호달달,,,

 

와,,,, 진짜 너무 무서워서 놀랐다. 갑자기 이렇게 무서운 크리쳐로 바뀔 수 있냐고.... 과연 엔딩 전 마지막 보스 같고,,,, 무서웠다.

 

그래도 정말로 무사히 끝냈다!

 

쓰러진 드래고 위로 원기옥 에너지 같은 게 두둥실 솟아 나오더니

 

마스터 4가 나왔다....

 

...

 

영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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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돌아왔단다.

 

드래고 역시 어둠의 오라에 휩싸여서 자신을 잃게 됐다고 고백하며 모두에게 사과한다.

 

정말 악당이 이렇게 위험한 말을 해도 되나 싶다.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아..

 

하지만 이 게임은 전체 이용가에, 링은 천연에 운동에 미친놈이라 드래고에게 보스전 맵 대신에 '드래고 스타디온'이라는 걸 열어달라고 한다.

 

이런 걸로 감동받는 드래고나... 정말.. 잘들 논다...

 

잘 됐네 잘 됐어..

 

이 부분은 한국어 녹음 및 성우 부분이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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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포스팅 쓰면서 찾아보니까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링콘을 조이고 당기고 흔들면 효과음이 나온다고 한다. 계속해서 조이거나 당기면 다른 테마 음악도 나온다고 하고 기울어도 음질이 변하고! 링콘을 돌리면 글씨도 바뀐다고! ㅋㅋㅋㅋ

나는 그냥 멀뚱히 쳐다만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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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이 평화로운 화면이 올라오는 것으로 끝난다.

Thank you for 'playing'이 아니라 'exercising'인 게 딱 맞기도 하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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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 다운에서도 미브리씨가 뻗어있다.

 

링콘에서 꽃가루를 꺼냈다. 대체....

 

솔직히 링한테서 여태까지 잘했다는 말은 와 닿지가 않았는데 미브리씨의 저 말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링은 말로만 격려하고 시켰지만 미브리씨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운동했다... 나도 기뻐, 미브리씨...

 

그리고 쿨링 다운을 할 때마다 그때 한 운동 기록들을 보여줬던 것처럼 엔딩이라고 처음부터 현재까지 했던 기록들을 보여준다.

 

플레이 시간은 이러했고! (여기서 10분 정도는 우리 집에 놀러 온 사람들한테 게임 소개해주고 그러느라 썼다)

 

칼로리는 이러했고

 

이건 무슨 횟수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스쿼트 개수인가.. 정확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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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엔딩을 보고 난 다음에 접속했다. 엔딩은 대충 31일째에 본 것 같다(역시 친구나 가족들한테 게임 소개하느라 며칠 써서 사실상 28일째에 봤다고 보면 된다).

 

새 월드가 추가됐다고 한다.

 

이 의상 세트는 엔딩을 보고 나서 드래고가 선물해줬다. 본인을 테마로 만든 것 같다.

 

다시 만난 드래고

 

지고 나서 날아가는 건 똑같다.

 

두 번째 보스전. 링은 여전히 드래고에게 휘둘린다. 대사와 난이도만 바뀌었지, 처음 월드 1, 2 구성이랑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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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2월 말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 조금씩 사무실로 출근하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니까 약한 체력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살기 위해 운동은 해야겠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라 불안해서 시작도 못했다. 그러다가 10월 중반에 회사 언니한테 운 좋게 링 피트 어드벤처를 빌렸다. 1달 정도 후에 돌려주기로 했는데 나는 그때까지 엔딩을 보고 싶었어서ㅋㅋㅋㅋ 열심히 했다. 당연히 1달 내에 엔딩을 보긴 어려웠어서 언니한테 돌려줬다. 나한테 링 피트가 꽤 잘 맞아서 사려고 찾다가 마침 근처 롯데마트에 있어서 샀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근무하라고 받은 모니터에 연결해서 했다. 모니터가 워낙 오래돼서 HDMI에다가 스피커 기능도 없어서 운동할 때마다 나사를 돌려서 연결하고 줄 있는 이어폰을 꼈다. 그런데 격하게 노를 젓다가 닌텐도 본체가 고꾸라져서 방탄 액정 필름이 조금 깨졌다.... 이러다가는 닌텐도가 고장 나겠다 싶어서 DVI도 되고 스피커도 탑재된 24인치 모니터를 샀다(....)

처음에 했을 때는 10분도 겨우 했는데 이제는 30분은 한다. 회사 언니한테 돌려주기 전에 엔딩 보려고 빡세게 했을 때는 1시간도 했지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30분 정도만 하되, 단계를 조금씩 높이려고 하고 있다. 현재는 3 정도로 겨우 하고 있다.

 

캡처가 안돼서 핸드폰으로 찍었다. 아마도 내 최고 순위인 것 같다. 뭘 췄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링 피트로만 운동하기 지겨워서 11월 중순에 저스트 댄스 2020을 당근에서 샀다. 같이 병행하다가 링 피트 엔딩은 12월 초에 봤다. 요즘은 링 피트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저스트 댄스만 한다. 리미티드 이용권 결제도 안 하고 무료 노래로만 꾸역꾸역 놀고 있긴 한데 확실히 춤추는 게 재밌다. 삼삼이랑 예예 있을 때 같이 하면서 영상도 찍어봤는데 흐느적대기만 하고 있어서 진짜 웃겼다.

정말 괴롭지만... 이 상황이 금방 끝날 거 같지 않으니까 안 나가고 집에서 운동하고 춤추면서 버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