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호프(+몽당 씨앗 연필)

2019. 7. 16. 11:00소비러/오프라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90330

: 김선영, 조형균, 이하나, 차엘리야, 김순택, 양지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보기 전에 예전 영상, 음원을 듣다 보니까 '김선영'님 공연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근데 마침 공연을 하신다고 해서 기다려서 예매했다.

그렇게 공연 날이 됐고 공연장에 갔다.

​이 날의 캐스팅

...진짜 다 좋았다. 김선영 님은 진짜... 최고였고 조형균 님도 이하나 님도 차엘리야 님도 다 좋았다.

이분들의 다른 공연도 보고 싶다.

1층 B구역 5열 8번

​그리고 이때 개막 기념으로 '몽당 씨앗 연필'을 랜덤으로 주는 게 있었는데 내가 될 줄은 몰랐다.

이런 거 한 번도 된 적 없었으니까. 공연 전부터 기분 좋았다.

쿠폰이랑 바꿔서 받았는데 무슨 씨앗인지 몰랐으나, 씨앗 모양으로 봐서 '봉선화'려니 싶었(는데 진짜였)다.

이 씨앗은 추후 내게 대단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데 곧 포스팅을 쓰려고 한다.

-

공연 시간이 돼서 자리에 앉았고 가깝다 가깝다 했지만 정말 가까웠다.

공연장도 작은데 소리도 잘 들리고 좋았다. 이 공연장의 다른 극도 보고 싶어 졌다.

 

뮤지컬 <호프>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인데,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의 미발표 원고를 둔 이스라엘 도서관과 호프의 30년 동안의 법정 장면으로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 중, 원고(극에서는 의인화됨)는 작가 요제프에서 친구 베르트로, 베트르에서 연인 마리에게로, 마리에서 딸 호프에게로 전달된다. 호프는 전쟁의 비극적인 현실에서도 어머니인 마리가 원고가 희망인 것처럼 매달리는 것을 보고 원고를 지긋지긋해한다. 그러던 중 호프에게 연인인 카델이 생기고 호프는 그를 믿고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넘버와 연출이 진짜.... 엄청났다.

-

2차는 차지연 배우님 캐스팅으로 보려고도 했는데 개인적인 이유와 배우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셔서 못봤다.

차지연 배우님이 쾌차하시길 바란다.

-

호프의 마지막 넘버 때는 울 수밖에 없었다. 와 진짜... 김선영 님 최고.... 하.... 다음 곡도 꼭 볼 거다.

어린 호프와 나이 든 호프가 같이 부르는 넘버도 대단했고 원고 K와 호프의 넘버도 좋았다.

동네에 미친년은 하나씩 있어야 한다는 첫 넘버의 가사도 길고양이 부분도 좋았고

다양한 노래, 연출이 지루할 틈 없이 진짜 좋았다.

2차, 3차를 못뛰어서 아쉬웠다. 또 공연을 한다면 또 볼 거다... 진짜 최고였다.ㅠㅠㅠ

-

아래는 커튼콜 사진이다.

​​박수 오만 번... ㅠㅠㅠㅠ

정말 좋았다.

얼마 전에 다시 생각나서 프레스콜 영상으로 또 봤다.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