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3. 00:14ㆍ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1. 2박 3일 타이베이 1일 차(단수이, 스린 야시장)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2. 아종면선곱창국수 먹고 국립고궁박물원으로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3. 빠르게 훑는다고 했지만 3시간 동안 관람한 국립고궁박물원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4. 국립고궁박물원 관람 후 카페, 지산원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5. 2일 차의 점심과 저녁 식사(곱창국수 2차, 딘타이펑 본점, 스무시 하우스 본관)
3일 차
AM 6:30 기상 ~ 9:00 7F 조식 ~ 다시 잠 ~ 11:20 팔해훠궈 ~ PM 12:48 타이베이 메인역 전철에서 헤어짐 ~ 1:08 코인로커 맡김 ~ 1:26 쇼핑 ~ 1:45 코인로커 영수증 찾음 ~ 2:30 코인로커 찾음 ~ 2:45 공항 고속전철 탐 ~ 3:00 수속 ~ 3:12 초코 셰이크, 파인애플빵 먹음 ~ 6:20 이륙 ~ <한국 시간> ~ 9:25 한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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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귀마개를 하고 자니까 푹 잤다. 화장실 가고 싶어서 일찍 일어났지만.
전날 낮에 사뒀다 안 먹은 큰 푸딩을 먹었다. 평범하게 달달한 계란 푸딩 맛이었다.
그리고 이왕 일찍 일어난 김에 조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체크인할 때 들었지만 투숙객 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투숙 카드를 찍으면 올라갈 수 있는 층에 식당에서 조식을 준다고 했다. 전날엔 막연하게 토스트나 시리얼 정도만 있을 것 같아서 안 가고 곱창 국수를 먹으러 갔었다. 그런데 구글맵으로 찾아본 훠궈 식당이 여는 시간은 한참 남았기도 하고 조식 구경이나 해보자고 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양했다. 토스트, 대만식 국수, 죽, 볶음밥, 반찬 등등이 있었고 우리가 퍼온 접시는 이랬다. 간이 좀 짰는데 먹을만했다.
방으로 다시 돌아와 양치를 하고 식당이 열릴 때까지 잠을 다시 잤다. 딜레이만. 나는 원래 한 번 깨면 다시 못 잔다... 그냥 핸드폰하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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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끌고 숙소 근처에 있던 <팔해훠궈>라는 대만식 훠궈 뷔페로 갔다. 가게 입구를 못 찾아서 경비실에 물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가게 뒷문으로 들어갔다.
근데 들어가니까 너무 힙했다.
클럽풍에, 해산물(데쳐 먹으라고 회가 있다니), 고기, 야채, 완성된 요리는 선지 조림, 샤오마이에... 에그타르트, 치즈케이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까지 있을 만큼 대단했다.
우리 말고 다른 한국 사람들도 음식을 담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빅뱅 노래를 틀어줬다. 당시의 빅뱅은 범죄가 밝혀지지 않은 빅뱅이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괜찮았다. 마지막 대만에서의 식사로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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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고 싶었지만 딜레이는 다른 친구와의 2차 대만 여행이 시작하게 돼서 헤어져야 했다. 전철 안에서 헤어지기 전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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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돌아가기 전에 타이베이역 코인로커에 캐리어 넣고 구경했다. 락커를 잠그면 문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가 영수증처럼 나온다. 이 종이가 없으면 문을 못 연다... 그걸 바로 찍었어야 했는데 가볍게 생각하고 그걸 그냥 가방에 넣었다. 그래도 코인로커를 기억하려고 락커랑 그 앞에 있는 걸 찍었다.
코인로커가 있는 평면도도 찍어주고 지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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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n-0LCPqd4
건너편에 있는 쇼핑몰로 가려고 육교를 건너다가 찍었다. 대만에 왔을 때부터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 게 신기해서 한 번은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기회인 것 같았다.
이 육교를 건너면 쇼핑몰이 있고 지하에는 마트가 있다.
회사 언니가 '3시 15분' 밀크티 티백을 사 오라는 퀘스트가 있어서 까르푸랑 편의점도 갔었는데 없었다.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이렇게 오게 된 거다.
그리고 다행히 있어서 퀘스트 완료했다. 그러고 남은 대만돈을 쓰려고 기웃거리고 구경만 하고 화장실 갔다가 코인로커 비밀번호 종이를 찾으니까 없었다!
와.... 진짜 등에 식은땀이 나고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솟았다. 여기저기 구경한 데를 다시 둘러보고 길거리에 받은 전단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도 다시 가서 확인해보는데 없었다. 이대로 캐리어도 못 찾으면 어떡하지... 죽을 것 같았다....
그러다..... 마트 바닥에서 찾았다!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깨끗한 바닥에 내 종이만 덜렁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울 뻔했다. 진짜........
한국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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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사고가 멈춰서 돈 쓰는 것도 뭣도 못하겠고 짐 찾으러 갔다.
살아있는 식물로 꾸민 건물이 멋졌다.
2층 버스가 신기해서 찍었던 것 같다. 이런 버스는 1년 후에 태국에서 또 보게 된다.
돌아갈 때도 육교에서도 한 번 찍고
캐리어도 찾았다! 눈물 눈물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반가워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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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는 고속 전철을 타러 내려갔다. 인테리어가 묘하게 서울역의 에스컬레이터 떠올라서 찍었다. 쭉 내려오면서 이 열차가 타오위안 공항 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직원한테 이상한 영어로 물어봐서 타긴 했는데 '??' 상태였다.
공항 가는 길에 찍었다.
나무가 많았고 갑자기 산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묘지는 타이밍을 놓쳐서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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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SCOOT 였고 터미널 1이라는 걸 미리 알아둬서 1역에 내렸다. 체크인은 금방 끝났다. 수화물 무게도 기본에서 초과될까 봐 샀었는데 한~참 가벼웠다.
수속도 정말 빨리 끝났다. 역시 입국은 어려워도 출국은 언제나 쉽다^^...
대만 돈이 애매하게 남았어서 육포는 못 사 먹고(하... 육포 맛있어 보이는데 한 번을 못 먹었다.... 다음에 가면 꼭 먹어야지)
탈탈 털어서 고디바에서 아이스초코 셰이크랑 파인애플빵(이름만 이렇지 그냥 소보로다)를 사 먹었다. 초코는 엄청 엄청 달았고 빵은 진짜 진짜 퍽퍽하고 맛없었다. 버터가 가운데에 푹 들어있는 그런 게 아니었다.
이상하게 대만 여행 동안에는 자우림의 샤이닝을 흥얼거렸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만 있다면' 부분이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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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트 비행기는 컸다. 3-5-3 좌석이었는데 '싱가포르~대만~한국' 비행기여서 그런 것 같았다. 내 옆은 한국인 연인이 앉았는데 남자가 여자한테 자꾸 잘난 척을 해서 건너편 복도에 앉은 중국인 가족들 옆으로 옮겨 앉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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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대만 여행기는 끝났다! 곧 다낭 여행을 가서 그전에 끝내고 싶었지만 정말 끝내서 좋다!
5월 홋카이도 여행기도 써야 하는데 쓰겠지.. 뭐...
얼른 다낭 가고 싶다. 따뜻한 곳에서 물놀이하고 싶다. 보노보노 모드 하고 싶다.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추천받아서 보고 있는데 진짜 잘 만들고 재밌다. 역시 올해의 드라마는 <붉은 달 푸른 해>와 이 드라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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