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종면선곱창국수 먹고 국립고궁박물원으로

2019. 9. 22. 15:43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비행기 탄 여행/2018년 4월 타이베이] - 1. 2박 3일 타이베이 1일 차(단수이, 스린 야시장)

2일 차

AM 7:00 기상 ~ 8:41 아종면선곱창국수 ~ 9:54 국립고궁박물원 ~ PM 1:04 박물관 카페 Nesplesso ~ 1:40 즈산원 ~ 3:00 스린역 ~ 편의점, 아종면선곱창국수 ~ 4:06 숙소 ~ 애니메이트 ~ 7:18 딘타이펑 본점 ~ (30분 대기) ~ 7:50 딘타이펑 식사 ~ 8:33 스무시 하우스 포장 ~ 9:15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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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도 소란스러웠지만... 정말 방음이 안 돼서 거의 못 잤다. 절대로 귀마개를 사겠다고 다짐하면서 준비했다. 조식도 있다고 들었지만 빵이랑 시리얼 정도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방음도 안 되는 이 숙소에 질려서 조식은 패스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선택할 수 있는 게 적었는데 그중에 숙소 근처에 '아종면선곱창국수'라는 후기가 극과 극인 식당으로 갔다. 어딨는지 찾는 건 쉬웠다. 길거리에서 서서 먹는 사람으로 가득했고 우리도 거기에 합류했다. 가쓰오부시 국물에 푹 익은 국수에 곱창이 들어있고 기호에 따라 고수, 양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점심에 또 와서 먹었다.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고 또 먹고 싶다...

시먼역에서 국립고궁박물원까지는 전철과 버스로 갈 수 있었는데 갈아타고 걷기 싫어서 버스로 한 번에 갔다. 사진은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시먼딩역 주변이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버스를 타니까... 초등학교 한 반이 견학을 가는 건지, 버스에 아이들과 선생님으로 가득해서 스린역까지 서서 갔다. 스린역에서 견학 그룹이 빠지고 겨우 20분 정도 앉았다. 박물관 가면서 멋진 풍경을 봤는데 타이밍을 자꾸 놓쳐서 사진은 못 찍었다.

그렇게 국립고궁박물원에 도착했다.

국립고궁박물원은 예전에 대만으로 답사 다녀온 친구 예동생(가명, 진짜 동생은 아니고 동갑인데 나더러 형이라고 부르니까 방금 멋대로 지었다)이 엄청 좋았다고 들었다. 돌로 사슬을 조각한 거며 손톱만 한 크기에 조각한 거며 찍어온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그때 이 박물관에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국립고궁박물원(National Palace Museum)은 중국 국민당(장제스)이 국공내전에서 패배하고 대만으로 이동할 때 대륙에서 문화재들을 들고 온 걸 전시한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 3개월에 한 번씩 소장품을 전부 교환하고 있고 이를 다 보는 데는 8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기억은 안 나는데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서 갔다. 여행 사이트에서 결제한 걸로 추정된다.... 예약한 걸 직원에게 보여줘서 표를 받고 사진에 보이는 락커에 짐을 맡겼다.

사진 촬영이 안 될 줄 알고 딜레이는 핸드폰을 두고 갔나... 그랬는데 플래시만 사용 안 하면 촬영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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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관람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잔뜩 올릴 거라 짧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