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체크아웃은 하지만 아직 공항은 안 가려고요(오하코르테 베이커리, 복주원)

2019. 9. 9. 11:00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 맛보기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1. 오키나와에 먼저 왔지만 장만 봤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2. 슈리성 (+첫 블루씰,소키소바)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3. 가가 합류! 체크인하고 돌아다니면서 먹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4. 우미카지테라스 해먹 카페, 얏빠리 스테이크

[비행기 탄 여행/2019년 4월 오키나와] - 5. 아하렌비치

 

4일 차

AM 10:00 체크아웃 ~ 10:26 류보 백화점 코인락커에 캐리어 맡김 ~ 10:40 오하코르테 베이커리(oHacorte Bakery) ~ PM 12:10 나하시 복주원 ~  1:10 얏빠리 스테이크 8호점 ~ 류보백화점 돌아와서 장보고 구경/휴식 ~ 3:10 나하공항역~ 4:10 수속, 장 봐온 도시락 먹음 ~ 5:30 이륙 ~ 7:34 착륙~ 8:56 같이 리무진 버스 타고 귀가

​오키나와에 와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 늦게 잘 만큼 열심히 놀았지만 돌아갈 날은 왔다... 돌아가기 싫었다....

하지만 비행기 시간까지는 좀 남았으니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첫 일정은 브런치지만 먹어주는 명란젓 삼각 주먹밥과 요거트. 명란은 영 아니었다. 차라리 연어알을 먹을 것을.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은 겐초마에역에 짐을 맡기러 갔다.

여행 내내 날이 흐리더라니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그래도 이 정도인 게 다행인 게, 원래 예보에서는 여행 내내 비가 내린다고 했었다네.

겐초마에역은 2일 차 때 가가와 만났던 그곳이다. 류보 백화점이랑 같이 있다.

저 뒤에 자판기 쪽으로 가면 겐초마에 모노레일역이고 왼쪽의 군청색 쪽으로 가면 코인로커가 있다. 백화점 코인로커인 것 같은데 2일 차 때 이 벤치에 앉아서 가가를 기다리면서 발견했다. 제일 큰 칸에 캐리어를 같이 넣었다.

​짐 맡기고 오키나와 피카츄랑 찍었다.

​가가가 미리 알아둔 브런치 카페로 가던 중에 멋진 건물을 발견했다. 구글 지도로 보니까 나하 시청이었다. 계단식으로 돼있는데 베란다 같은 외곽에 식물이 배치됐다. 멋지다요.

​고양이도 보고

​오하코르테 베이커에 도착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고 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사진은 사람들 다 빠지고 찍었다)

오른쪽 테이블에 앉았다. (사진은 앉기 전에 대기하면서 찍었다)

​메뉴는 이랬고 우리는 Deli Plate 중에서도 Drink+Half Sweets Set로 했다. Sweets menu는 안 찍었네.

수프 1, 메뉴 3개랑 드링크, 디저트를 고르면 되는데 나는 가가랑 메뉴 안 겹치려고

쉬림프 수프, 사과 샐러드, 새우 샐러드, 아이스드 티(아이스티 아니고 그냥 시원한 차였다..), 티라미슈를 골랐다. 키쉬랑 빵, 샐러드도 포함됐다.

.... 그냥 가가랑 겹쳐도 먹고 싶은 거 고를 걸 ㅋㅋㅋㅋㅋㅋ 사과 샐러드가 급식에서 자주 보는 '사라다'일 줄은 몰랐지.

만약 간다면 여러분 고기만 고르세요. 로스트비프와 소시지로 고르십셔.

​아이스티로 잘못 보고 고른 그냥 시원한 떫은 차와 티라미슈.

이왕 다른 걸로 시킨 거 디저트도 다르게 고를 걸. 맛있긴 했지만 다른 것도 맛있었을 텐데.

-

양이 별로 안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배불렀다.

​다음 작은 하천(?)을 지나

나하시 복주원(후쿠슈엔)에 도착했다.​

​안내와 지도를 찍었다.

복주원은 나하시와 중국 푸저우시의 자매 도시를 수립한 걸 기념으로 1992년에 오픈했다고.

부지도 넓고 기대보다 본격적으로 꾸몄어서 놀랐다. 입구부터 중국 사극에 나올 것 같은 노래가 나와서 더욱 좋았다.

 

동영상 찍은 게 있어서 추가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Zh3gVRmo94

 

 

​멋져....

​그리고 이 평평한 복주원에서 눈에 띄는 정자+폭포에 가까워졌다.

튼튼한 가가는 정자 위로 올라갔고 나는 올라가지 않았다네

이 두 사진은 정자에서 가가가 찍었다. 확실히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풍경이 달라진다.

​그 사이 나는 땅에서 돌아다니면서

​폭포 아래를 탐험했다. 미로 같이 된 구조여서 재밌었다.

​역시 안 찍으면 아쉬운 히비스커스

​멋져2....

​여행 전에 중국 후궁 암투물을 재밌게 보고 온 가가는 흥이 나서 동상 흉내도 냈다.

입고 있던 재킷으로 동상의 소매까지 재현하는 디테일까지 멋져....333

​폭포가 있던 정자 말고 다른 정자에 올라가기도 하고

다시 내려와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

그런데 여기가 오키나와에서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지 구경하는 동안 3팀을 봤다. 은혼의 카구라와 도검난무의 미카즈키 무네치카와 알 수 없는 팬더 잠옷 이렇게. 동양풍 배경으로 딱이긴 한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기대도 안 했는데 정말 멋졌다.

체크아웃은 했지만 브런치와 복주원도 구경했지만 아직 공항은 안 가려고요. 4월 오키나와 여행기는 다음 화로 끝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