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8. 10:00ㆍ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 유심이 안됐지만 일단 오비히로에 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3.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권상우의 안부를 전해줬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4.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에 4시간 동안 갇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5. 징기스칸을 먹으며 2일을 마무리했다(+킹프리 샤세스 4 예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6. 바다에 홀려서 기차를 놓칠 뻔 한 3일 차 아침
3일 차
AM 7:00 기상 ~ 10:20 체크아웃 ~ 10:48 魚政(산만마 650엔) ~ 11:21 슈퍼 오오조라 JR ~ PM 3:40 삿포로역 도착 ~ 3:57 사피카 카드 구매(2000엔) ~ 4:20 Iyasu hostel sapporo 체크인 ~ 5:25 Terra Farm Table(6시부터 레스토랑) ~ 6:40 나카지마 공원(+포켓몬고, 벚꽃) ~ 8:03 숙소 도착 ~ 11:20 잠
삿포로역에 내리니까 며칠 동안 못봤던 인파에 잠깐 어색했다가 내가 원래 이런 데에서 살았던 걸 떠올리고는 편안해졌다. 신치토세공항처럼 삿포로역도 2번째라 방문이었는데 삿포로 전철은 처음 타보는 거였다. 이번 여행에는 삿포로의 전철만이 아니라 전차도 타볼 거라 삿포로역에 도착한 김에 전차 1일 승차권(주말, 공휴일 및 연말연시에만 사용 가능함. 도산코 패스)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역무원한테 말하니까 도산코패스는 삿포로역에서는 안 팔고 특정 역에서만 판다고 했다. 되는 역을 사진으로 찍었다.
오오토리, 스스키노, 나카지마공원 등
숙소가 나카지마공원역에 있으니까 거기서 사기로 했다.

삿포로 전철은 도쿄의 스이카 카드로도 된다고 해서 가져왔더니 고장이 났는지 충전도, 인식도 안돼서 새로 사피카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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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라 그런지 삿포로의 숙소들이 다 차서 남은 5박 6일 동안 메뚜기처럼 숙소 3군데에서 지냈다. 일단 제일 먼저 지낸 곳은 Iyasu hostel sapporo에서 1박이었다. 특히 여성 게스트 하우스는 자리가 더 없어서 겨우 잡았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1층 침대였다! 침대시트는 직접 깔아야 해서 깔고 쉬었다.

특이하게도 도미토리 방 안에는 개수대가 있었는데 지낸 동안 쓰는 사람은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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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구글 지도로 밥집을 찾았다. 메뉴 1 지망은 구시로에서부터 먹고 싶었던 똠얌꿍이었다! 찾아보니까 숙소에서 가깝기까지 해서 바로 결정했다.

그런데 휴가 갔다.... ㅠㅠㅠㅎ.... 내 똠얌꿍.... 어디....
아쉽지만 2 지망으로 파스타 식당으로 갔다.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예쁜 건물이 있어서 찍었다. 그런데 여기가 마침 가려고 했던 곳이어서 놀랐다.

들어가 보니 안은 더 멋졌다.

메뉴판을 받아서 보니까 식사는 없고 음료밖에 없었다.
...
물어보니까 레스토랑은 6시부터라고 했다.... 여기서 다른 밥집을 찾으러 가긴 배고프고 지친 데다 음식점이 너무 예뻐서 기다렸다가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딱히 마시고 싶은 건 없어서 글자도 안 읽고 옆에 포스터에 있는 배 음료(?)로 보이는 걸 주문했다. 그런데 받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자몽 속을 긁어서 만든 자몽주스였다. 내가 자몽을 시켰다고? 그제야 포스터에 적힌 글자를 읽으니까 자몽주스였다ㅋㅋㅋㅋ 아이고ㅋㅋㅋㅋㅋㅋ 내가 글자도 안 읽고 그림만 보고 주문할 만큼 지쳤다는 게 웃겼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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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시간이 되길 기다리면서 전에 같이 삿포로에 왔던 가가한테 여기 삿포론데 네가 좋아할 만한 예쁜 식당을 찾았다고 보냈더니 역시 좋아했다. 그리고 자기네 쓰레기 같은 상사 새끼 얘기를 들었다.
같이 씹다 보니 6시가 됐다. 가가도 퇴근한다고 해서 톡을 나왔고 나도 주문을 했다.

양파그라탕, 오늘의 파스타(크림 연어)를 시켰는데 전부 별로였다.... 양파그라탕은 덜 익힌 채로 식어서 왔고 파스타는 간이 안됐었다......... 진짜 이 음식을 돈 내고 먹는 게 너무 억울할 정도로 맛없었다. 그런데 또 비쌌다... 진짜 최악이었다.

먹고 나왔다. 식당 입구도 인테리어만큼은 진짜 괜찮았다. 그런데 음식점에 음식이 맛없는 건 안돼....
그리고 또 본 ‘축 레이와’.
너무 실망스러운 저녁이었지만 이대로 돌아가긴 싫어서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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