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귀국 전 덕질 쇼핑

2020. 11. 7. 00:15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 유심이 안됐지만 일단 오비히로에 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3.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권상우의 안부를 전해줬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4.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에 4시간 동안 갇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5. 징기스칸을 먹으며 2일을 마무리했다(+킹프리 샤세스 4 예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6. 바다에 홀려서 기차를 놓칠 뻔 한 3일 차 아침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7. 삿포로에서 똠얌꿍이 먹고 싶었지만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8. 나카지마 공원 밤산책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9. 나카지마 공원 아침 산책(호헤이칸, 삿포로시 천문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0. 레스토랑 예약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에 들렀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1. saveur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2. 영화 보고 수프커리 먹고 쇼핑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3. 4일 차 체크인과 세이코마트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4. 5일 차 아침,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입구까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5.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1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6.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2 (온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7. 미술관을 들러 전망대로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8. 5일 차 저녁과 6일 차 아침, <북해도 오타루, 샤코탄 일일 버스투어>시작(휴게소, 시마무이 해안)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9. 카무이 미사키, 미사키노유 온천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0. 다시 찾은 오타루와 마지막 체크인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1. 삿포로돔 투어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2. 삿포로돔 전망대

 

7일 차

AM 8:10 조식 뷔페 ~ 9:50 무료 택시 ~ 삿포로역 ~ 10:37 후쿠즈미역 ~ 11:00 삿포로돔 투어(관중석, 불펜, 식당, 락커룸, 샤워실, 회의실) ~ PM 12:00 전망대 ~ 1:15 中華神龍 ~ 2:00 B's hobby ~ 3:00 만다라케+쓰루가야+스페셜리티? 삿포로점 ~ 6:00 숙소 도착 ~ 7:28 요조라 징기스칸 본점 ~ 8:49  돈키호테 ~ 9:40 대욕장 ~ 10:25 온소바

 

 

 

돔을 구경하고 나서 온 건 중국집이었다.

정말 생뚱맞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선택인 게,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마지막으로 덕질 쇼핑할 만한 데를 찾았고 근처에 있는 밥집 중에서 고른 게 여기였다. 사장님이 친절하다고도 하고 매콤한 것도 땡겨서 갔다.

내가 가게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만석이었다가 식사를 마치고 하나, 둘 나가는 분위기였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사람으로 가득 찬 가게 분위기가 불편해서 주방이 보이는 바(?) 쪽에 앉았다. 우롱차인가 무슨 얼음물을 받았는데 컵이 ㅋㅋㅋ 갑자기 진격의 거인 미카사인 게 신기해서 찍었다.

 

 

 

내가 주문한 건 마파두부 덮밥이었다. 일본에서 먹는 중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마파두부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먹은 마파두부보다 덜 매운데다 달고 고기는 많았고 두부는 탱탱했다. 짜사이는 싱거웠고 계란국은 싱겁고 생강 맛이 많이 났다. 맛은 기대한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잠깐 있었지만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건 동의했다.

 

 

 

이렇게 먹고 덕질 첫 쇼핑 장소로 향했다. 가는 길에 벚꽃이 특이한 지지대랑 있는 게 신기해서 찍었다.

 

 

 

가는 길에 신기한 건물이 보여서 찍었다.

 

 

 

이건 그 옆인데 공원 같더라니 지금 검색해서 찾아보니까 '札幌市緑化植物園豊平公園緑の センター'로 식물원 평화공원이었다!

와 진짜 덕질 말고 아무 계획 없었으면 저기서 노닥거렸을 텐데! 부지도 넓은데 못가서 너무 아쉽다....

 

 

 

주택가로 들어갔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

 

 

 

주택가에 있는 작은 공원 겸 놀이터. 역시 여유가 있었다면 여기서 노닥거렸을 것 같다. 나는야 공원 매니아~

 

 

 

멍멍쓰도 산책하고 있었다. 잠깐 걷는 동안에도 이 동네가 좋았다.

 

 

 

튤립도 심은 텃밭도 있고.

 

 

 

산책하다 보니 도착했다.

 

 

 

B' hobby. 여기가 첫 덕질 쇼핑 장소였다. 어떻게 찾았냐면 그냥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서 찾아갔던 것 같다.

 

 

 

역시 레이와 1년이라고 써놓은 게 있어서 찍었다.

 

 

 

분재 미니어처 같은 게 신기해서 찍었고

오른쪽은 여행하면서 가방이 꽉 찼을 때 봉투 같은 거 들고 다니기 힘들면 저런 고리 같은 거에 걸고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던 터라 하나 샀다. 근데 남자 어쩌고 써 놓은 광고 문구가 구매 대상자를 성별로 나눈 게 시대착오적이어서 찍어봤다.

 

 

 

그리고 이건 크게 휘두르며 책갈피인데 100엔 코너라고 잔뜩 쌓아둔 데에서 뒤지다가 찾았다! 아니, 세상에! 크게 휘두르며라니! 표지를 재활용한 거긴 하지만 너무 좋았어서 냉큼 샀다.

여긴 프라모델 위주를 취급한 서점과 팬시 용품이 같이 있던 곳이었다. 아쉽게도 내가 찾던 건 없었어서 다른 덕질 쇼핑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방차가 보여서 찍었다.

 

 

 

다음으로 온 곳은 만다라케였다.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여기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줄은 몰랐다.

 

 

 

스카페이스가 반가워서 찍고 (저리 비켜 이상윤)의 안기준(아무로 토오루)의 인기(몸값)에 감탄하며 찍었다.

 

 

 

6만 엔짜리 킬러 퀸은 보기만 하고..

free! 의 마코토를 고민하다가 데려왔다.

 

 

 

알렉산더 옷걸이에 좀 혹했지만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내려놓았고 한때 저 올망졸망한 신카이 인형을 갖고 싶었던 때가 떠올라 아련하게 보기만 했다.

 

 

 

코난 굿즈가 많아서 부러운 마음에 찍었다. (이것이 메이저...)

 

 

 

돈으로 사는 추억의 굿즈들도 봤다.

만다라케만이 아니라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쓰루가야, 스페셜리티? 까지 3시간을 돌아다녔다. 힘들다 힘들다 했는데 잘도 돌아다녔다.

 

 

 

이건 슈퍼마켓에서 찍은 건데 먹어본 적 없는 건해삼이 신기해서 찍었다.

 

 

 

마트에 꽃을 잔뜩 파는 게 좋아서 찍었고 지친 몸뚱이를 달래 가며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