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에서 소비한 것들

2020. 11. 21. 00:10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 유심이 안됐지만 일단 오비히로에 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3.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권상우의 안부를 전해줬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4.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에 4시간 동안 갇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5. 징기스칸을 먹으며 2일을 마무리했다(+킹프리 샤세스 4 예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6. 바다에 홀려서 기차를 놓칠 뻔 한 3일 차 아침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7. 삿포로에서 똠얌꿍이 먹고 싶었지만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8. 나카지마 공원 밤산책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9. 나카지마 공원 아침 산책(호헤이칸, 삿포로시 천문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0. 레스토랑 예약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에 들렀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1. saveur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2. 영화 보고 수프커리 먹고 쇼핑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3. 4일 차 체크인과 세이코마트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4. 5일 차 아침,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입구까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5.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1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6.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2 (온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7. 미술관을 들러 전망대로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8. 5일 차 저녁과 6일 차 아침, <북해도 오타루, 샤코탄 일일 버스투어>시작(휴게소, 시마무이 해안)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9. 카무이 미사키, 미사키노유 온천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0. 다시 찾은 오타루와 마지막 체크인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1. 삿포로돔 투어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2. 삿포로돔 전망대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3. 귀국 전 덕질 쇼핑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4(完). 마지막 저녁부터 귀국까지


홋카이도(오비히로-구시로-삿포로) 7박 8일 여행 끝에 사 온 것들을 풀어본다.

1: 키타카로의 가리비맛 과자, 2,3,5: 회사 언니들 선물(라면들), 4: 요시미 구운 옥수수 과자

2, 3, 5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1은 진짜 진짜 좋아한다. 오타루에 가고 싶었던 것도 이 과자를 다시 먹고 싶어서였다. 가리비+짠맛에 쌀로별 과자 식감인데 단맛보다 짠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최고의 과자다.
4는 이번에 처음 사 먹었는데 솔직히 비싸다. 비싼데 맛있다. 구운 옥수수처럼 짜고 달고 맛있다. 비싸지만 사 먹을 만했다.

류게츠의 바움쿠헨 산포로쿠(삼방육)

오비히로 류게츠에서 키사와모찌(나뭇잎 떡)랑 같이 샀다. 류게츠에서 바움쿠헨이 맛있다고 들어서 직원한테 물어서 바움쿠헨이 어딨냐고 물어서 알려준 것 중에 골랐다. 그나마 저렴해서... 맛은 기억이 잘 안 나는 거 보면 평범하게 달고 맛있었던 것 같다.
(오비히로 디저트 전투에 나갔던 여행기는 아래에 있습니다요)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 유심이 안됐지만 일단 오비히로에 갔다 2일 차 AM 7:00 기상 ~ 8:40 짐 맡기고 체크아웃 ~ 8:50 (오비히로~구시로) 지정석 예매 ~ 디저트 쇼핑 ~ 8:57 크랜베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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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찾아보니까 이 바움쿠헨은 오비히로에서만 파는 게 아니라 jr삿포로역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르타오의 치즈케이크, 더블 프로마쥬

냉장보관이 필요하므로 공항에서 샀다. 저번 여행에서 가가가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사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다!

야와라카 치즈관자, 홋카이도 딸기모찌

이 둘은 5월 황금연휴 때 쉰 게 약간 눈치가 보여서 회사 팀 사람들에게 돌렸던 것들이다.
치즈 관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삿포로 유제품은 맛있고 가리비 과자도 맛있었으니까 골랐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다! 회사 언니들이랑 우리끼리 유행이 돼서 비슷한 걸 공동 구매해서 먹었다.
이 딸기모찌는 진짜 별로였다. 안 먹는 게 나았다.

혈육에게 사다바친 입욕제들

여행 기념품으로 뭘 사다 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못 먹는 혈육을 위해 고안한 기념품은 입욕제였다. 그나마 반신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었다.
혈육에게 후기를 물어봤는데 도라에몽은 잘 안 녹고 욕조가 지저분해서 별로였다고 했고 나머지는 잃어버렸다고 한다..... 으으...... 진짜 이것마저 사줄 보람 없는 혈육이여......

(입욕제 등을 샀던 쇼핑기는 이쪽에)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2. 영화 보고 수프커리 먹고 쇼핑했다

12. 영화 보고 수프커리 먹고 쇼핑했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1. 유심이 안됐지만 일단 오비히로에 갔다 [비행기 탄 여행/2019년 5월 홋카이도] - 2. 오비히로 디저트 산책과 골목대장들(+기차에서 보는 바다) [비행기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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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피아 8bit 배지, 2: 롯카테이 마스킹테이프, 3: 마코토, 하루카 피겨, 4: 죠죠 스트레이캣 유리그릇, 5: 오크라 씨앗, 6: S-biner

1은 오키나와에서 샀던 샤미드 8bit 배지와 짝꿍으로 샀다. 오키나와는 바다! 물! 그러니까 샤미드고ㅋㅋㅋㅋ 삿포로는 초원과 산! 풀! 그래서 리피아로 자기 합리화를 했다. 두 배지들은 지금도 같이 붙어있다.
2는 오비히로 롯카테이 본점에서 같이 샀다. 잘 쓰고 있다.
3은 다른 가게에서 우연히 따로따로 찾은 피겨였다. 같이 포장된 코스터로 추측컨대 모 카페와 콜라보를 했을 때 나온 미니 피규어 같다. 같은 시리즈의 것들을 따로따로 찾은 게 신기했다. 3의 밑에 있는 중학생 마코토는 하이스피드 개봉 기념 특전인 것 같은데 너무 귀여워서 샀다.
4는 그냥 그때 그릇 코너에서 뭔갈 건지고 싶어서 찾다가 찾은 스트레이 캣 유리그릇이었다. 요구르트 먹을 때 퍼서 잘 먹었는데... 이번에 이사할 때 컵을 이불에 쌌다가(...) 까먹고 이불을 펴면서 깨 먹었다....ㅠㅠㅠㅠ
5는 미사키노유 온천 매점에서 샀고 2번째로 씨로 시작해서 씨로 끝내봤다.
(오크라 재배 일기는 아래에)

[일상] - 두 번째로 씨로 시작해서 씨로 끝난, 오크라(+겨울나기 진행 중)

두 번째로 씨로 시작해서 씨로 끝난, 오크라(+겨울나기 진행 중)

쓴다 쓴다 하고 이제야 쓴다. 여름 동안 봉선화랑 같이 오크라를 키웠었는데 이 친구도 씨로 시작해서 씨로 끝냈다. '오크라'는 한국에서 잘 안 먹는 채소다 보니 낯설 거다. 이게 무엇인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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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은 이후에 여행 갈 때마다 챙겼는데 어째 막상 쓴 적이 없다. 내 필통 안에 얌전히 쉬고 있다.
번호 없는 크게 휘두르며 책갈피는 아까워서 못쓰고 잘 보관하고 있다. 이건 박제해서 관람해야 한다.

왼쪽부터 해달, 수달 씨

마지막으로 소개할 친구들은 해달 씨와 수달 씨다. 왼쪽이 19년 오타루의 인형동물원에서 데려온 친구고 오른쪽이 15년 오사카의 가이유칸(해유관) 기념품 가게에서 데려온 친구다. 디자인만 같은 게 아니라 꼬리표(?라고 부르나 저게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를 보면 제조사도 같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다시 만난 보들보들하고 귀여운 수달 인형! 지금도 내 방 한쪽에 같이 쉬고 있다.
약간 이번 쇼핑은 짝꿍 만들기가 많았다고 생각했다. 포켓몬 8bit 배지, free! 미니 피겨, 수달 인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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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9년 5월의 홋카이도 여행기는 완전히 끝났다! 21년으로 가기 전에 끝내서 만족한다. 여행기를 쓰면서 느꼈지만 혼자서 정말 잘 먹고 잘 돌아다니고 잘 사고 다닌 것 같다. 부럽다. 과거의 포포트.... ㅠㅠㅠ
해외여행 가고 싶다..... 탈아시아 하고 싶다...... 흑흑흑..... 다시 가는 그날까지 저금하고 운동하면서 잘 버텨야지.... 파이팅.....